목장이야기 미네랄타운 for 걸
목장이야기 미네랄타운의 친구들 for 걸 (Bokujou Monogatari Mineral Town For Girls J Cezar) · 2003 · Marvel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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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마을, 다른 자리
미네랄타운이라는 마을은 그대로입니다. 밭도 그대로고, 광산도 그대로고, 계절마다 열리는 축제도 그대로입니다. 달라진 건 그 안에 서 있는 사람이 여성 주인공이라는 점입니다.
그 하나가 바뀌자 마을을 보는 각도가 달라집니다. 원래 결혼 상대였던 여성 주민들은 이제 친구가 되고, 대신 마을의 남성 주민들이 결혼 후보가 됩니다. 같은 사람인데 대화 내용도 관계도 달라지니, 원작을 이미 끝낸 사람도 새로 시작할 이유가 생깁니다.
어떤 게임인가
목장이야기 미네랄타운 for 걸(Bokujou Monogatari: Mineral Town no Nakama Tachi for Girl)은 물려받은 목장을 일으키는 생활 시뮬레이션입니다. 잡초와 돌로 덮인 땅을 정리해 밭을 만들고, 작물을 심고, 가축을 키우며 마을 사람들과 어울립니다.
하루는 아침에 시작해 밤에 끝나고, 일할수록 체력이 줄어듭니다. 온천에 몸을 담그거나 밥을 먹으면 회복됩니다. 무리하다 쓰러지면 다음 날을 통째로 잃으니, 오늘 무엇까지 할지 정하는 것이 매일의 판단입니다.
사계절이 만드는 리듬
일 년은 네 계절로 나뉘고 각 계절이 서른 날입니다. 계절마다 심을 수 있는 작물이 다르고, 계절이 바뀌면 밭에 남은 작물은 전부 시들어 버립니다.
그래서 계절 끝 무렵에는 자라는 데 며칠이 걸리는지 계산해서 심어야 합니다. 이 감각이 익숙해지면 수익이 눈에 띄게 안정됩니다. 겨울에는 농사를 지을 수 없어, 광산에 들어가 광석을 캐고 도구를 강화하며 다음 해를 준비하게 됩니다.
축제도 계절마다 있습니다. 요리 대회나 수확제 같은 행사가 달력에 미리 표시되니, 그날을 위해 재료를 모으거나 마음에 둔 상대와 함께 갈 준비를 하게 됩니다.
목장을 키우는 과정
닭은 알을, 소는 우유를, 양은 털을 줍니다. 매일 돌보고 쓰다듬으면 애정도가 올라 더 좋은 등급의 생산물이 나옵니다. 방치하면 병이 나기도 하니 꾸준함이 필요합니다.
도구는 대장간에서 광석을 써서 강화합니다. 물뿌리개를 강화하면 한 번에 여러 칸에 물을 줄 수 있고, 괭이는 넓게 밭을 갈 수 있게 됩니다. 도구가 좋아질수록 같은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니, 광산 채굴은 곧 목장 규모를 키우는 일입니다.
작물은 그냥 팔아도 되지만 가공하면 값이 오릅니다. 우유를 치즈로 만들거나 알을 마요네즈로 바꾸는 식입니다. 가공 기계를 사는 시점을 잘 잡으면 수익 구조가 크게 달라집니다.
마을 사람들과의 관계
주민마다 하루 일과가 정해져 있습니다. 아침에는 어디에, 저녁에는 어디에 있는지가 다르니 만나려면 그 시간에 그 장소로 가야 합니다.
선물과 대화를 반복하면 호감도가 오릅니다. 각자 좋아하는 물건이 달라서, 무엇을 반가워하는지 하나씩 알아내는 과정 자체가 재미입니다. 호감도가 충분히 올라가고 조건을 갖추면 결혼으로 이어집니다.
이 버전에서만 볼 수 있는 대사와 이벤트가 상당수 있습니다. 원작을 이미 즐긴 분이라면 같은 마을을 반대편에서 다시 걸어 보는 감각으로 잡아 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