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이야기 코로보쿠루 스테이션
목장이야기 코로보쿠루 스테이션 (Mokjjangiyagi Colobockle Station Korea) · 2007 · Marvel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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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 물 주는 것으로 시작하는 하루
아침 여섯 시에 눈을 뜨면 할 일이 정해져 있습니다. 밭에 물을 주고, 다 자란 작물을 거두고, 소젖을 짜고, 닭에게 모이를 줍니다. 이 단순한 일과를 하루하루 반복하는 것이 이 게임의 전부인데, 이상하게도 손을 놓기가 어렵습니다.
어제보다 밭이 조금 넓어지고, 어제보다 통장에 돈이 조금 더 있고, 어제 심은 씨앗이 오늘은 싹이 나 있습니다. 그 조금씩의 변화가 쌓이는 것을 보는 재미로 굴러가는 게임입니다.
어떤 게임인가
목장이야기 코로보쿠루 스테이션(Bokujou Monogatari: Korobokkuru Station)은 마벨러스가 만든 목장 경영 시뮬레이션입니다. 도시 생활을 접고 시골로 내려온 주인공이 낡은 목장을 되살리며 마을의 일원이 되어 가는 이야기입니다.
정해진 목표나 엔딩을 향해 몰아붙이지 않습니다. 밭을 갈지, 가축을 늘릴지, 광산을 파러 갈지, 낚시를 갈지, 사람들과 어울릴지는 그날그날 정하면 됩니다. 시간은 계속 흐르고 계절은 바뀌며, 그 안에서 무엇을 할지는 각자의 몫입니다.
목장을 돕는 코로보쿠루
제목에 붙은 코로보쿠루는 목장 주변에 사는 작은 요정들입니다. 처음에는 숨어 있다가, 친해지면 나타나 일을 거들어 줍니다.
물주기나 가축 돌보기 같은 반복 작업을 맡길 수 있어서 밭이 커질수록 고마워집니다. 각자 잘하는 일이 다르니 누구에게 무엇을 맡길지 배분하는 것도 목장 운영의 일부가 되고, 이 요소가 이 판본을 다른 목장이야기와 구별해 줍니다.
계절과 장비
일 년은 네 계절로 나뉘고, 계절마다 심을 수 있는 작물이 다릅니다. 자라는 데 걸리는 날짜를 계산하지 않고 씨를 뿌리면 계절이 바뀌면서 통째로 시들어 버리니, 달력을 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번 돈은 밭을 넓히고 축사를 짓고 도구를 개량하는 데 씁니다. 좋은 물뿌리개나 괭이는 한 번에 여러 칸을 처리해 주기 때문에 아침 일과가 눈에 띄게 짧아집니다. 초반의 고단함이 장비를 갖추며 풀리는 흐름이 이 시리즈의 기본 뼈대입니다.
마을에서 살아가기
마을에는 저마다 사연이 있는 사람들이 삽니다. 매일 인사하고 좋아할 만한 물건을 건네다 보면 마음을 열고, 축제 때 함께하게 되며, 결국 결혼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결혼한 뒤에도 게임은 계속됩니다. 가족이 생기고 목장은 그대로 굴러가며 계절은 다시 돌아옵니다. 끝을 정해 주지 않는다는 점이 이 시리즈가 오래 사랑받은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