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동키콩 3
슈퍼 동키콩 3 (Super Donkey Kong 3 Nazo no Krems Tou Japan) · 1996 · Ninte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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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도 디디도 없는 동키콩
제목에 동키콩이 들어가는데 정작 동키콩이 안 나옵니다. 3편은 동키와 디디가 실종된 상태에서 시작하고, 플레이어는 딕시와 새로 등장한 아기 고릴라 딩키를 데리고 둘을 찾아 나섭니다. 시리즈 간판이 처음부터 자리를 비운 채 시작하는 구성이라, 당시에도 낯설다는 반응이 있었습니다.
슈퍼 동키콩 3(Super Donkey Kong 3)는 레어가 만들고 닌텐도가 낸 횡스크롤 플랫폼 액션 게임입니다. 미리 렌더링한 3D 모델을 도트로 옮기는 기법으로 만들어져, 슈퍼패미컴에서 유독 입체적으로 보이는 화면이 특징입니다. 3부작의 마지막 작품에 해당합니다.
두 캐릭터를 바꿔 쓴다
딕시는 머리카락을 돌려 천천히 활공할 수 있습니다. 낙하 거리를 조절할 수 있어 발판이 촘촘한 구간에서 강합니다. 딩키는 몸집이 커서 무거운 통을 들 수 있고, 땅을 내려찍어 주변을 흔들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앞에 세울 인물을 바꾸는 것이 기본 운영입니다.
한쪽이 맞으면 그 캐릭터만 사라지고 남은 하나로 계속 진행할 수 있습니다. 혼자 남은 상태로 어려운 구간에 들어가면 상당히 위험하므로, 통에 든 동료를 되찾는 것이 급해집니다. 둘이 함께 있을 때만 가능한 던지기 동작도 있어, 높은 곳에 있는 발판이나 아이템에 닿으려면 짝이 필요합니다.
지도 위를 배로 다니다
3편은 지도를 배로 이동합니다. 강과 호수로 이어진 세계를 돌아다니며 스테이지에 들어가고, 곳곳에 숨어 있는 오두막이나 동굴을 찾아내면 새로운 곳으로 갈 수 있게 됩니다. 이 탐색 요소 덕분에 지도 자체가 하나의 퍼즐처럼 굴러갑니다.
스테이지마다 숨겨진 보너스 방과 수집품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벽처럼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거나, 특정 자리에서 통을 던져야 열리는 곳이 있어 구석구석 두들겨 보게 됩니다. 전부 모으면 마지막에 볼 수 있는 것이 달라지므로, 완주를 목표로 하면 분량이 훌쩍 늘어납니다.
동물 친구들
시리즈 전통대로 동물 친구를 타고 달리는 구간이 있습니다. 물속을 헤엄치는 물고기, 벽을 튕겨 오르는 개구리, 빠르게 달리는 새 같은 친구들이 각각 다른 조작을 요구합니다. 이 구간들은 사실상 규칙이 다른 미니 게임에 가까워, 스테이지 사이에 변화를 줍니다.
보스전은 대체로 패턴을 읽고 반복하는 방식입니다. 무엇을 던지거나 어디를 밟아야 하는지 알아내는 것이 관건이며, 몇 번 죽으면서 파악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3부작의 마무리
1편의 강렬함이나 2편의 완성도에 비해 3편은 조용한 편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대신 지도 탐색과 수집 요소는 셋 중 가장 풍부하고, 스테이지 설계도 꼼꼼합니다. 배경 그림과 음악은 앞선 두 작품과 결이 다른 서정적인 방향으로 잡혀 있습니다.
동키콩 시리즈를 1편부터 해 온 사람이라면 마지막 조각으로 챙길 만하고,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진입 장벽이 높지 않습니다. 두 캐릭터를 번갈아 쓰는 감각만 익히면 금방 흐름을 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