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마리오 월드
슈퍼 마리오 월드 (Super Mario World) · 1990 · Ninte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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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서 깨어난 초록 공룡
첫 스테이지에서 물음표 상자를 깨면 알이 하나 튀어나오고, 그 안에서 초록색 공룡이 나옵니다. 등에 타면 마리오가 한 대 맞아도 죽지 않고 공룡만 도망가고, 혀를 내밀어 적을 삼킬 수 있습니다. 요시가 세상에 처음 나온 순간입니다.
요시는 그냥 탈것이 아닙니다. 등껍질을 삼켜 입에 물고 있으면 색깔에 따라 불을 뿜거나, 날개가 돋아 하늘을 날거나, 주변의 적을 흩어 놓습니다. 이 하나의 요소가 게임 전체의 공략을 바꿔 놓았습니다.
어떤 게임인가
슈퍼 마리오 월드(Super Mario World)는 닌텐도가 슈퍼패미컴 발매와 함께 내놓은 횡스크롤 점프 액션 게임입니다. 공룡 랜드로 휴가를 왔다가 사라진 피치 공주를 찾아, 마리오가 각 코스의 골 테이프를 끊으며 나아갑니다.
이전작과 달리 전체 지도가 하나로 이어진 월드 맵으로 되어 있습니다. 클리어한 코스는 점으로 남고 길이 이어지며, 어떤 코스는 두 개의 골을 가지고 있어 어느 쪽을 끊느냐에 따라 다른 길이 열립니다. 마리오 시리즈에서 탐험한다는 감각이 본격적으로 생긴 작품입니다.
망토와 활공
이 게임의 상징은 노란 깃털에서 얻는 망토입니다. 망토를 두르고 달려 게이지가 가득 차면 그대로 하늘로 떠오릅니다. 방향키로 오르내림을 조절하며 활공하다가, 아래로 급강하한 뒤 다시 당기면 고도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요령을 익히면 코스 하나를 땅에 발도 대지 않고 지나갈 수 있습니다.
망토는 공격 수단이기도 합니다. 착지하면서 회전하면 주변 적이 쓸려 나가고, 블록도 부술 수 있습니다. 스핀 점프로 가시 있는 적조차 밟아 버릴 수 있어서, 이전 시리즈에서 손댈 수 없던 상황들이 열립니다.
열쇠와 숨겨진 골
코스 곳곳에 열쇠와 열쇠 구멍이 숨어 있습니다. 열쇠를 찾아 구멍에 넣으면 비밀 골로 처리되어 월드 맵에 새로운 길이 생깁니다. 이 방식으로 도넛 평야에서 하늘 위의 스타 로드로 이어지고, 스타 로드를 통해 스페셜 월드라는 마지막 지역에 닿습니다.
스페셜 월드의 여덟 개 코스를 모두 클리어하면 게임 전체의 색이 바뀌고, 총알 빌의 얼굴이 달라지는 등 세계 자체가 변합니다. 96개 골을 전부 찾는 것이 이 게임의 완전 클리어이며, 그중 상당수는 벽 뒤나 천장 너머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있습니다.
쿠파 7인조와 마지막 성
각 월드의 성에는 쿠파의 부하 일곱이 하나씩 지키고 있고, 요새에는 부메랑을 던지는 리셋 씨가 앉아 있습니다. 마지막 밸리 오브 밸리의 성에서 만나는 쿠파는 클라운 카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던지는 폭탄을 되받아쳐 맞히는 방식이라 앞선 어떤 보스와도 다릅니다.
두 명이 마리오와 루이지로 번갈아 하는 방식도 있어서, 형제나 친구와 하나씩 목숨을 나눠 쓰며 진행하기 좋았습니다. 지금 다시 잡아도 조작감이 대단히 부드럽고, 특히 달리기와 점프가 이어지는 감각은 지금 나오는 게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