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스타워즈 제다이의 귀환
슈퍼 스타워즈: 제다이의 귀환 (Super Star Wars Return of the Jedi Europe) · 1994 · J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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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작을 마무리하는 편
슈퍼패미컴으로 나온 스타워즈 액션 게임은 영화 순서대로 세 편이 이어졌습니다. 이 작품은 그 마지막입니다. 앞선 두 편에서 다듬어 온 것들이 여기서 가장 정돈된 형태로 나옵니다. 조작 감각이 부드러워졌고, 스테이지 구성도 훨씬 다양해졌습니다.
무엇보다 시작 지점이 인상적입니다. 사막의 궁전에 잡혀 있는 동료를 구하러 가는 장면부터 시작하는데, 영화 도입부의 그 끈적한 분위기가 화면에 잘 담겨 있습니다. 앞의 두 편을 해 본 사람이라면 여기서부터 확실히 좋아졌다는 걸 느낍니다.
어떤 게임인가
슈퍼 스타워즈 제다이의 귀환(Super Star Wars: Return of the Jedi)은 영화 6편의 줄거리를 따라가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입니다. 광선검과 총으로 싸우는 지상 스테이지가 중심이고, 사이사이에 3D 시점으로 탈것을 조종하는 구간이 들어갑니다.
이 작품에서 가장 잘 살린 장면은 숲의 위성에서 벌어지는 추격입니다. 나무 사이를 스치듯 날아가는 이 구간은 영화의 명장면을 게임으로 옮긴 것으로, 앞뒤로 뻗어 나가는 화면 연출이 시원합니다.
조종할 수 있는 인물이 늘었다
이 편에서는 고를 수 있는 인물이 앞선 작품보다 많아졌습니다. 광선검을 쓰는 주인공, 총을 쏘는 밀수업자, 덩치 큰 동료에 더해 공주와 작은 숲 종족까지 쓸 수 있습니다.
각자 크기와 성능이 다릅니다. 몸집이 작은 캐릭터는 좁은 통로를 지나갈 수 있고 맞는 판정도 작아서, 탄이 많은 구간에서 의외로 편합니다. 광선검 쪽은 여전히 근접전의 왕이지만 멀리 있는 적에게는 답답합니다. 스테이지마다 누구를 쓸지 골라 보는 것이 이 편의 재미입니다.
광선검을 제대로 쓰려면
주인공은 진행하면서 능력이 늘어납니다. 광선검을 휘두르는 동작이 여러 가지로 늘어나고, 원거리에서 힘을 쓰는 기술도 배웁니다. 특히 위로 뛰어오르면서 베는 동작과 웅크려 베는 동작을 구분해 쓸 줄 알면 상대할 수 있는 적이 크게 늘어납니다.
적이 쏘는 탄을 광선검으로 쳐 낼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정면에서 총을 쏘아 대는 적을 상대할 때, 무작정 뛰어들지 말고 검을 휘두르며 전진하면 훨씬 안전합니다. 이 요령을 모르면 총병이 늘어나는 후반부에서 크게 고생합니다.
난이도는 여전하지만
이 삼부작은 어렵기로 유명하고, 마지막 편도 예외는 아닙니다. 밀려나는 피해로 구덩이에 떨어지는 일이 잦고, 후반 스테이지는 길고 적이 촘촘합니다. 다만 앞선 두 편에 비하면 목숨과 계속하기가 조금 관대해져서, 끝까지 볼 가능성이 그나마 높아졌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대결 장면까지 게임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스타워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끝을 보고 싶어집니다. 화면과 음악 모두 삼부작 중 가장 잘 나온 편이라, 세 편 중 하나만 골라 해 본다면 이쪽을 권할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