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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발레스터

아발레스터 (Arbalester Imperfect Inputs) · 1989 · Jordan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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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부터 낯선 게임

아발레스터라는 말은 큰 석궁, 그러니까 쇠뇌를 쏘는 사수를 가리킵니다. 슈팅 게임 제목으로 붙이기에 어울리는 단어지만, 정작 이 게임은 오락실 세대에게도 이름이 익숙하지 않은 축에 듭니다.

대형 배급사의 간판 작품이 아니었고 국내 오락실에도 널리 깔리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이 화면을 처음 보는 분이 대부분일 겁니다. 그래서 오히려 선입견 없이 붙어 볼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아발레스터 슈팅 게임 화면 1 - 오락실 (1989)

어떤 게임인가

Arbalester는 1989년에 오락실용으로 나온 슈팅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기체를 조종해 밀려드는 적을 쏘아 넘기며 스테이지를 진행합니다. 레버로 움직이고 버튼으로 쏘는, 그 시절 슈팅의 기본 틀을 따릅니다.

80년대 후반 슈팅답게 규칙 설명이 따로 필요 없는 구조입니다. 화면에 들어서는 순간 무엇을 해야 하는지 바로 알 수 있고, 남는 건 얼마나 오래 버티느냐입니다.

아발레스터 슈팅 게임 화면 2 - 오락실 (1989)

이 시기 슈팅의 분위기

1989년은 오락실 슈팅이 가장 붐비던 시기 중 하나입니다. 대형 제작사들이 화려한 화면과 큰 보스로 경쟁했고, 그 사이에서 중소 개발사들도 각자의 색을 담은 기판을 계속 내놓았습니다.

이런 작품들은 흥행 규모는 작았지만, 당시 오락실 한쪽 구석을 채우던 실질적인 풍경이었습니다. 유명작만 남고 잊힌 게임이 훨씬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런 게임을 지금 다시 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흔치 않은 기회입니다.

붙어 볼 때

처음에는 잔기를 아끼려 하기보다 적이 어디서 어떻게 나오는지 보는 데 집중하는 편이 낫습니다. 패턴형 슈팅은 한 번 흐름을 외우고 나면 체감 난이도가 크게 떨어집니다.

또 화면 아래쪽에 기체를 두고 피할 공간을 넉넉히 남겨 두는 기본기가 여기서도 그대로 통합니다. 이름은 낯설어도 슈팅 게임의 문법은 같으니, 다른 슈팅을 해 본 손이라면 금방 적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