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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티밋 모탈 컴뱃 3

얼티밋 모탈 컴뱃 3 (Ultimate Mortal Kombat 3 Europe) · 1996 · Willi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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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가 스무 명이 넘습니다

모탈 컴뱃 3이 나온 뒤, 팬들은 왜 스콜피온과 키타나 같은 인기 캐릭터가 빠졌느냐고 아우성쳤습니다. 그 요구에 답해 나온 것이 이 얼티밋 버전입니다. 빠졌던 얼굴들이 돌아왔고, 새 캐릭터까지 더해져 선택 화면이 꽉 찼습니다.

슈퍼패미컴판은 원작 오락실판의 방대한 내용을 카트리지에 눌러 담았습니다. 화면 색과 배경 수는 줄었지만, 캐릭터 진용과 필살기 체계는 대체로 살아남았습니다. 당시 가정용으로 이만한 진용을 갖춘 격투 게임은 드물었습니다.

얼티밋 모탈 컴뱃 3 대전격투 게임 화면 1 - 슈퍼 패미컴 (1996)

어떤 게임인가

얼티밋 모탈 컴뱃 3(Ultimate Mortal Kombat 3)은 실사 배우를 촬영해 도트로 옮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일대일 대전격투 게임입니다. 모탈 컴뱃 3에 캐릭터와 스테이지를 대폭 추가한 확장판이며, 오락실판이 먼저 나온 뒤 여러 가정용 기기로 이식되었습니다.

다른 격투 게임과 가장 다른 점은 마무리 연출입니다. 상대의 체력이 다 떨어져 비틀거릴 때 정해진 커맨드를 입력하면 페이탈리티라 불리는 특수 연출이 나옵니다. 이 요소가 시리즈의 상징이자 논란거리였습니다.

얼티밋 모탈 컴뱃 3 대전격투 게임 화면 2 - 슈퍼 패미컴 (1996)

캐릭터와 시스템

스콜피온과 서브제로 같은 닌자 계열, 소냐와 잭스 같은 특수부대 계열, 그리고 시리즈의 상징인 라이덴과 샹쑹까지 스무 명이 넘는 진용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겉모습이 비슷한 닌자 캐릭터들도 필살기가 전혀 달라 실제로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입니다.

연속기 체계가 이 작품의 핵심입니다. 정해진 순서로 버튼을 이어 누르면 자동으로 이어지는 콤보가 있어서, 이걸 익히면 한 번의 기회로 체력의 상당 부분을 깎을 수 있습니다. 콤보를 아는 쪽과 모르는 쪽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게임입니다.

달리기 버튼이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게이지를 소모해 상대에게 순식간에 붙을 수 있어, 거리를 재는 방식이 다른 격투 게임과 다릅니다.

얼티밋 모탈 컴뱃 3 대전격투 게임 화면 3 - 슈퍼 패미컴 (1996)

공략 감각

기본은 견제와 달리기의 조합입니다. 멀리서 장풍 계열로 압박하다 상대가 점프하면 대공으로 떨구고, 틈이 보이면 달리기로 붙어 콤보를 넣는 흐름입니다.

구석에 몰리면 대단히 위험합니다. 연속기가 길게 이어지는 구조라 한 번 잡히면 그대로 체력이 반토막 납니다. 방어만 하기보다 적절히 위험을 감수하고 빠져나오는 판단이 필요합니다.

혼자 할 때는 탑을 올라가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후반 상대들이 사람보다 정확하게 대응하므로, 패턴을 걸어 일정한 흐름으로 몰아가는 편이 통합니다.

슈퍼패미컴 이식의 성과

오락실판의 화면과 음성을 그대로 옮기는 건 불가능했습니다. 배경이 단순해지고 소리도 줄었습니다. 그럼에도 캐릭터 수와 기술, 그리고 특유의 무거운 타격감이 살아 있어 이식판으로서는 성공적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지금 다시 해 보면 조작 감각이 독특합니다. 다른 격투 게임에 익숙한 사람일수록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달리기와 연속기 체계를 이해하면 이 게임만의 리듬이 잡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