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드 이카루스 게임보이
키드 이카루스 신화와 몬스터 (Kid Icarus of Myths and Monsters USA Europe) · 1991 · Ninte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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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올라가는 스테이지
대부분의 점프 액션은 오른쪽으로 갑니다. 그런데 이 게임은 위로 갑니다. 화면이 아래에서 위로 흐르고, 주인공은 발판을 딛고 계속 올라갑니다. 문제는 화면이 올라가고 나면 아래쪽이 사라진다는 겁니다. 발을 헛디뎌 화면 밖으로 떨어지면 그대로 죽습니다.
이 구조 때문에 긴장감이 다릅니다. 옆으로 가는 게임에서는 잘못 뛰면 되돌아가면 되지만, 여기서는 되돌아갈 아래가 없습니다. 한 번 올라간 발판은 두 번 밟을 수 없다는 각오로 뛰어야 합니다.
어떤 게임인가
키드 이카루스 게임보이(Kid Icarus: Of Myths and Monsters)는 그리스 신화를 소재로 한 점프 액션 게임입니다. 천사 소년 피트가 활을 들고 지하 세계에서 하늘까지 올라가며, 여신을 위협하는 존재를 막으러 나섭니다.
패미컴에서 나온 원작의 뒤를 잇는 작품이고, 기본 뼈대는 그대로입니다. 위로 오르는 세로 스테이지가 중심이고, 중간중간 옆으로 흐르는 구간과 미로처럼 얽힌 요새 구간이 섞여 나옵니다.
활과 성장
주인공의 무기는 활입니다. 처음에는 사거리가 짧고 위력도 약한데, 적을 쓰러뜨려 얻은 것을 모으면 강해집니다. 화살이 여러 발로 갈라지거나 더 멀리 날아가는 식으로 손에 잡히는 차이가 생겨서, 성장이 체감됩니다.
상점과 훈련소도 있습니다. 모은 것을 들고 들러 체력을 늘리거나 새 능력을 얻을 수 있는데, 무엇에 쓸지 정하는 판단이 필요합니다. 무작정 아끼기보다 초반에 체력을 확보해 두는 편이 뒤가 편합니다.
요새의 미로
스테이지 끝마다 나오는 요새는 성격이 다릅니다. 방들이 미로처럼 연결되어 있어서 어느 문으로 들어가야 하는지 헤매게 되고, 지도를 손에 넣기 전에는 감으로 돌아다녀야 합니다.
요새 안에는 보스가 숨어 있고, 그 앞까지 가려면 필요한 물건들을 모아야 합니다. 아무 준비 없이 보스 방에 들어가면 그대로 무너지니, 방을 하나씩 훑으며 챙길 것을 챙기는 게 정석입니다. 게임보이판이지만 원작 팬들 사이에서 오히려 더 다듬어졌다는 평을 듣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