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즈 루프 2
퍼즈 루프 2 (Puzz Loop 2 010302 Euro) · 2001 · Mitch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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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들지 않고 밀려오는 구슬
이 게임의 화면에는 나선이나 고리 모양의 길이 그려져 있고, 그 길을 따라 색색의 구슬이 줄지어 밀려옵니다. 줄은 멈추지 않습니다. 중앙에 놓인 발사대에서 구슬을 쏘아 같은 색 세 개 이상을 붙이면 그 부분이 사라지고, 줄이 뒤로 밀려나 시간을 벌어 줍니다.
한참 잘 막다가 한 번 실수해서 엉뚱한 색을 끼워 넣으면 줄이 그대로 밀려와 끝점에 닿습니다. 마지막 몇 초 동안 손이 떨리는 게임입니다.
어떤 게임인가
퍼즈 루프 2(Puzz Loop 2)는 미첼이 만든 구슬 쏘기 퍼즐의 속편입니다. 화면 중앙 또는 한쪽에 있는 발사대를 각도로 조준해 구슬을 쏘고, 같은 색이 세 개 이상 이어지면 터집니다. 터진 자리 양옆의 구슬이 붙으면서 같은 색이 되면 연쇄가 일어나 한 번에 크게 줄어듭니다.
이 게임은 이후 널리 퍼진 구슬 쏘기 퍼즐 계열의 원형에 해당합니다. 나중에 비슷한 규칙의 게임이 여기저기에서 나왔지만, 고리를 따라 계속 밀려오는 압박감을 이만큼 잘 살린 것은 드뭅니다.
연쇄와 되돌리기
핵심은 연쇄입니다. 색이 교차하도록 줄이 배치되어 있을 때, 가운데 하나를 지우면 양쪽 색이 맞물려 연달아 사라집니다. 잘 노린 한 발로 화면 절반이 비는 순간이 이 게임의 쾌감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이 되밀림입니다. 구슬을 지우면 줄이 뒤로 물러나는데, 연쇄가 길수록 더 많이 물러납니다. 즉 위험할수록 크게 지워야 살아납니다. 급하다고 아무 데나 쏘면 줄이 계속 앞으로만 옵니다. 침착하게 큰 연쇄를 만들 지점을 찾는 것이 살아남는 길입니다.
아이템과 대전
특수한 구슬이 섞여 나옵니다. 주변을 한꺼번에 없애는 것, 줄의 진행을 잠시 멈추는 것, 같은 색을 전부 지우는 것 같은 효과가 있어서 위기 상황을 넘기는 열쇠가 됩니다. 언제 아껴 두고 언제 쓸지가 판을 가릅니다.
대전 모드에서는 화면이 둘로 나뉘고, 내가 크게 지울 때마다 상대 줄이 늘어납니다. 서로 연쇄를 노리며 버티다가 한쪽이 무너지는 구조라 한 판이 짧고 긴장감이 높습니다. 옆자리 사람과 붙기 좋은 종류의 퍼즐입니다.
코스 구성
스테이지마다 구슬이 지나가는 길의 모양이 다릅니다. 단순한 나선도 있고, 여러 갈래로 갈라졌다 합쳐지는 길도 있습니다. 길이 겹치는 구간에서는 조준선이 가려지기 때문에 각도 계산이 까다로워집니다. 벽에 튕겨서 쏘는 반사 조준을 익히면 이런 구간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뒤로 갈수록 줄이 빨라지고 색 종류가 늘어납니다. 색이 많아지면 우연히 세 개가 맞을 확률이 떨어져서, 결국 스스로 배치를 만들어 가며 쏘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