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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메이커 4 닌텐도 DS판

프린세스 메이커 4 스페셜 에디션 (Princess Maker 4 Special Edition Korea) · 2007 · CyberFr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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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8년을 대신 정한다

어느 날 한 아이를 맡게 됩니다. 이제부터 이 아이가 어떤 어른이 될지는 한 달 한 달 무엇을 시키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공부를 시킬지, 무술을 배우게 할지, 일을 나가게 할지, 아니면 그냥 쉬게 할지를 매달 정합니다.

무리하면 아이가 병이 나거나 반항합니다. 반대로 너무 놀리기만 하면 아무것도 되지 못합니다. 결국 이 게임이 묻는 것은 균형이고, 그 균형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8년 뒤의 결말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프린세스 메이커 4 닌텐도 DS판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화면 1 - 닌텐도 DS (2007)

어떤 게임인가

프린세스 메이커 4 닌텐도 DS판(Princess Maker 4 Special Edition)은 딸을 키우는 육성 시뮬레이션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을 닌텐도 DS로 옮긴 것입니다. 시리즈 자체는 1990년대 초부터 이어져 온 계보로, 국내에서도 오래전부터 널리 알려져 있었습니다.

한 달 단위로 일정을 짜는 것이 기본 조작입니다. 학교와 학원에서 배우는 것들, 마을에서 할 수 있는 일들, 그리고 휴식이 선택지로 놓입니다. 무엇을 시키느냐에 따라 지력, 매력, 체력, 도덕성 같은 수치가 오르내리고, 그 수치들이 결국 진로를 결정합니다.

프린세스 메이커 4 닌텐도 DS판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화면 2 - 닌텐도 DS (2007)

수치가 결말이 된다

엔딩은 하나가 아닙니다. 학문을 깊이 파면 학자 계열로, 무술을 익히면 전사 계열로, 예술을 배우면 예술가 계열로 갈라집니다. 제목대로 왕가와 이어지는 결말도 있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결말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느 하나를 극단적으로 밀어붙인다고 좋은 결말이 나오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특정 결말은 여러 수치가 일정 수준 이상 갖춰져야 열리기 때문에, 처음 플레이에서는 대개 예상하지 못한 결말을 보게 됩니다.

아르바이트와 모험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배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일을 시켜 돈을 벌게 되는데, 일의 종류에 따라 오르는 수치가 다릅니다. 접객 일은 매력이, 힘쓰는 일은 체력이 오르는 식이라 돈벌이 자체가 육성의 일부가 됩니다.

밖으로 내보내는 선택지도 있습니다. 돌아올 때 아이템이나 돈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다치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사건을 겪기도 합니다. 안전하게만 키우면 볼 수 없는 장면들이 이쪽에 몰려 있습니다.

여러 번 하게 되는 구조

한 번 끝내는 데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대신 어떤 결말을 봤든 다르게 키우면 어떻게 됐을까 하는 생각이 남습니다. 이 시리즈가 오래 이야기된 이유는 그 되풀이 욕구를 잘 만들어 뒀기 때문입니다.

닌텐도 DS판은 두 화면과 터치를 써서 매달 일정을 짜는 조작을 정리했고, 원작에 없던 요소를 더한 판본입니다. 짧게 끊어 하기 좋아서 휴대용 기기에 잘 맞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