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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보이컬러 1942

1942 (1942 USA) · 2000 · Ca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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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 슈팅의 원형

1942는 종스크롤 슈팅의 교과서 같은 작품입니다. 화면이 위로 흐르고, 아래쪽의 내 비행기가 위에서 내려오는 적기를 쏩니다. 지금은 너무 당연한 구성이지만, 이 구조를 널리 퍼뜨린 것이 바로 이 게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시리즈를 특별하게 만든 것은 공중제비였습니다. 총알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버튼을 누르면 비행기가 한 바퀴 돌며 잠깐 사라집니다. 횟수가 정해져 있어서 아무 때나 쓸 수 없고, 언제 쓸지 결정하는 것이 곧 실력이 됩니다.

게임보이컬러 1942 슈팅 게임 화면 1 - 게임보이 컬러 (2000)

어떤 게임인가

게임보이컬러 1942(1942)는 캡콤이 1984년 오락실에 내놓은 종스크롤 슈팅을 휴대용 기기로 옮긴 작품입니다. 태평양 전쟁을 배경으로, 프로펠러 전투기를 몰고 편대로 몰려오는 적기를 격추하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적기는 무작정 흩어져 나오지 않고 정해진 대형을 이루어 등장합니다. 한 편대를 한 대도 놓치지 않고 전부 잡으면 보너스가 붙습니다. 그래서 살아남는 것만이 목표가 아니라, 얼마나 깔끔하게 잡느냐가 점수를 가릅니다.

게임보이컬러 1942 슈팅 게임 화면 2 - 게임보이 컬러 (2000)

공중제비를 쓰는 순간

초보와 숙련자를 가르는 지점이 여기입니다. 초보는 위험할 때마다 곧바로 공중제비를 씁니다. 그러다 정작 피할 길이 전혀 없는 구간에서 남은 횟수가 없어 당합니다.

대부분의 상황은 좌우로 움직이는 것만으로 피할 수 있습니다. 총알이 오는 방향을 보고 옆으로 빠지는 습관을 먼저 들이고, 공중제비는 사방이 막혔을 때만 꺼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보스급 대형기가 나오는 구간을 위해 최소 한두 번은 남겨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강화와 자리 잡기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나타나는 아이템을 먹으면 무장이 강해집니다. 옆에 호위기가 붙어 화력이 늘어나는 형태가 대표적입니다. 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후반 진행의 관건이라, 강화된 뒤에는 평소보다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편이 낫습니다.

자리는 화면 아래쪽 가운데를 기본으로 삼되, 벽에 붙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면 끝에 붙어 있으면 한쪽으로 도망갈 길이 없어져, 총알이 몰려올 때 그대로 갇힙니다. 늘 좌우 양쪽에 도망칠 공간을 남겨 두는 것이 오래 사는 방법입니다.

휴대용으로 옮겨 오며

오락실 원판은 세로로 긴 화면이었지만 휴대용 기기의 화면은 가로가 넓습니다. 이 차이 때문에 위아래로 보이는 범위가 줄어들어, 적기가 갑자기 화면에 들어오는 느낌이 강합니다. 원판을 아는 사람일수록 처음에는 시야가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대신 컬러 화면이라 적기와 배경, 총알의 구분이 명확해졌습니다. 바다와 구름 위를 지나며 색조가 바뀌는 연출도 들어가 있어서, 흑백 시절의 이식판보다 훨씬 보기 편합니다. 규칙이 단순하고 한 판이 짧아, 잠깐 손을 풀기에도 좋은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