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 키즈
닌자 키즈 (The Ninja Kids World) · 1990 · Ta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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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이 한꺼번에 붙는 오락기
1990년 전후 오락실에는 조작부가 넷 달린 커다란 캐비닛이 몇 대씩 있었습니다. 이 게임도 그중 하나입니다. 친구 넷이 나란히 서서 각자 다른 색 옷의 꼬마 닌자를 잡고, 화면 가득 몰려드는 적을 동시에 두들깁니다.
분위기가 독특합니다. 주인공은 앳된 꼬마들인데 상대는 악마를 숭배하는 교단입니다. 해골과 괴물, 마법진이 나오는 어두운 배경 위를 작은 캐릭터들이 뛰어다니니, 밝은 그림과 음침한 소재가 묘하게 부딪히며 인상을 남깁니다.
붉은 두건의 꼬마 닌자들
닌자 키즈(The Ninja Kids)는 1990년 타이토가 만든 벨트스크롤 액션입니다. 사악한 교단이 세상을 어지럽히자 네 명의 닌자 아이들이 이를 막으러 나선다는 이야기입니다.
네 캐릭터는 옷 색이 다르고 무기와 사거리가 조금씩 다릅니다. 진행은 벨트스크롤의 정석대로 화면을 따라 앞으로 나아가며 적을 정리하고, 구간 끝에서 두목과 맞서는 방식입니다.
칼과 마법, 그리고 탈것
기본 공격은 손에 든 무기입니다. 여기에 화면 상황을 뒤집는 필살기가 따로 있고, 스테이지 곳곳에서 얻는 아이템으로 화력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의 재미 중 하나는 중간중간 성격이 바뀌는 구간입니다. 그냥 걸어가며 싸우다가 갑자기 다른 이동 수단에 올라타 진행하거나, 화면 구성이 달라지는 대목이 나옵니다. 벨트스크롤 특유의 단조로움을 이런 식으로 끊어 놓았습니다.
적은 검을 든 병사, 마법을 쏘는 술사, 짐승 형태의 괴물까지 종류가 많습니다. 여럿이 몰릴 때는 한쪽으로 밀어붙이기보다 위아래로 이동해 줄을 흐트러뜨린 뒤 하나씩 떼어 내는 편이 안전합니다.
넷이 할 때 진짜인 게임
혼자 하면 난이도가 꽤 높습니다. 적이 많이 나오고 회복 수단이 넉넉하지 않아 금방 체력이 깎입니다. 반대로 여러 명이 붙으면 화면이 순식간에 정리되면서 흐름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 시기 타이토는 다인 동시 플레이 벨트스크롤을 여러 편 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 작품은 꼬마 닌자와 악마 교단이라는 조합 덕분에 겉모습만으로도 기억에 남습니다. 짧고 빠르게 한 판 즐기기에 좋은 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