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AKSILGAME

동키콩 패미컴판

동키콩 (Donkey Kong Japan Disk Writer) · 1983 · Nintendo

방향버튼ASZX보조QERT동전Shift시작Enter

게임 화면 하단에서 —키 변경 Controls Settings·저장·불러오기 Save State / Load State

마리오가 처음 나온 게임

지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게임 캐릭터의 첫 등장이 여기입니다. 다만 이때는 이름이 마리오가 아니라 점프맨이었고, 직업은 배관공이 아니라 목수였습니다. 붉은 모자에 파란 작업복, 콧수염이라는 외형이 이때 정해진 이유는 순전히 기술적인 제약 때문이었습니다. 도트가 적어서 머리카락을 그릴 수 없으니 모자를 씌우고, 입을 그릴 수 없으니 콧수염을 붙이고, 팔의 움직임이 보이게 하려고 상의와 하의 색을 나눈 것입니다.

동키콩(Donkey Kong)은 1981년 오락실에 나온 고정 화면 액션 게임입니다. 거대한 고릴라 동키콩이 여자친구를 붙잡아 건물 꼭대기로 올라가고, 주인공은 사다리와 발판을 타고 올라가 구출해야 합니다. 위에서 동키콩이 계속 통을 굴려 내려보냅니다.

동키콩 패미컴판 플랫폼 게임 화면 1 - 패미컴 (1983)

네 개의 무대

스테이지는 네 종류가 돌아갑니다. 통이 굴러 내려오는 공사장, 컨베이어 벨트가 움직이는 시멘트 공장, 승강기가 오르내리는 구간, 그리고 대들보의 리벳을 하나씩 뽑아내는 마지막 판입니다.

각 판의 성격이 확실히 다릅니다. 통 스테이지는 굴러오는 통을 뛰어넘는 타이밍 싸움이고, 리벳 스테이지는 정해진 지점을 전부 밟고 지나가야 해서 경로를 짜야 합니다. 마지막에 리벳을 전부 뽑으면 발판이 무너지면서 동키콩이 떨어지고 판이 끝납니다.

동키콩 패미컴판 플랫폼 게임 화면 2 - 패미컴 (1983)

망치를 잡았을 때

화면 위쪽에 망치가 놓여 있습니다. 이걸 잡으면 잠깐 동안 무적에 가까운 상태가 되어, 다가오는 통이나 적을 부술 수 있습니다. 이 시간 동안 점수가 크게 들어옵니다.

다만 망치를 든 동안에는 사다리를 오르내릴 수 없습니다. 즉 이동이 제한됩니다. 위로 올라가야 하는데 망치를 들고 있으면 시간만 흘려보내게 되므로, 언제 망치를 잡을지 계산이 필요합니다. 능숙한 사람은 아예 망치를 무시하고 곧장 올라가기도 합니다.

통을 뛰어넘는 감각

이 게임의 기본은 점프입니다. 굴러오는 통을 정확한 타이밍에 뛰어넘으면 점수가 붙고,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그대로 부딪힙니다. 통은 발판을 굴러가다가 사다리를 만나면 아래로 내려가기도 하고 계속 굴러가기도 해서, 완전히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불꽃 모양의 적도 사다리를 오르내리며 쫓아옵니다. 통과 달리 이쪽은 나를 향해 오기 때문에, 통을 피하면서 동시에 이 적의 위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화면이 좁고 발판이 몇 개 안 되는데도 계속 긴장하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 한 판이 남긴 것

동키콩은 닌텐도가 북미 시장에서 처음으로 크게 성공한 작품입니다. 여기서 태어난 점프맨은 이후 마리오라는 이름을 얻어 자기 이름을 단 게임을 갖게 되었고, 동키콩 역시 나중에는 주인공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점프 버튼 하나로 장애물을 넘어 목표 지점까지 올라간다는 구조는, 이후 수십 년간 이어지는 플랫폼 액션 장르의 원형이 되었습니다. 지금 잡아보면 조작은 단순하지만 마지막 판까지 올라가기는 결코 쉽지 않고, 그 균형이 이 게임을 오래 살아남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