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루이지 RPG 시간의 파트너
마리오 & 루이지 RPG: 시간의 파트너 (Mario Luigi Rpg Siganui Partner Korea) · 2005 · Ninte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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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이 한 줄로
마리오와 루이지 뒤에 아기 마리오와 아기 루이지가 붙어 다닙니다. 넷이 한 줄로 서서 걷고, 필드에서는 앞의 둘과 뒤의 둘을 떼었다 붙였다 하며 길을 엽니다. 좁은 틈에는 아기들만 들어가고, 무거운 것은 어른들만 들 수 있습니다.
전투에 들어가면 이 네 명이 각각 버튼 하나씩을 맡습니다. 적이 공격해 올 때 누구를 노리는지 보고 그 캐릭터의 버튼을 눌러 피하거나 반격해야 하는데, 넷이 동시에 얽히면 손가락이 꼬입니다. 이 구조가 이 작품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 줍니다.
어떤 게임인가
마리오 루이지 RPG 시간의 파트너(Mario & Luigi: Partners in Time)는 닌텐도가 낸 액션 RPG로, 마리오 & 루이지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턴제 RPG의 뼈대에 액션 게임의 반응 속도를 얹은 시리즈 특유의 전투가 핵심입니다.
공격할 때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누르면 추가타가 들어가고, 맞을 때 정확히 눌러 피하면 아예 피해를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레벨이 낮아도 손이 좋으면 이기고, 레벨이 높아도 타이밍을 놓치면 집니다. RPG를 지루해하는 사람도 붙잡아 두는 구조입니다.
시간을 오가는 이야기
피치 공주가 시간여행 실험 중에 사라지고, 그를 쫓아 과거로 향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과거의 버섯 왕국에서 아기 시절의 자신들과 만나게 되고, 그때부터 넷이 함께 다니게 됩니다.
성 안의 문을 통해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구조라, 한쪽에서 한 일이 다른 쪽을 바꾸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를 쓰지만 무겁지 않고, 시종일관 농담과 과장된 몸짓으로 굴러갑니다.
형제 기술과 아이템
진행하면서 형제 기술을 배웁니다. 어른 둘과 아기 둘이 겹쳐 공을 던지거나, 함께 굴러가거나, 회전하며 부딪치는 식의 합동 공격인데, 각각 입력 방식이 달라서 익히는 재미가 있습니다.
전투 아이템도 그냥 쓰는 것이 아니라 동작을 요구합니다. 던지고 맞추고 타이밍을 맞춰야 제 효과가 나오기 때문에, 아이템을 쓰는 것 자체가 하나의 미니게임처럼 굴러갑니다.
루이지라는 캐릭터
이 시리즈에서 루이지는 늘 겁이 많고 사고를 치는 쪽으로 그려집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형 뒤에 숨고, 도망치고, 얼떨결에 상황을 해결합니다. 대사가 거의 없는데도 몸짓만으로 웃기는 연출이 촘촘합니다.
아기 형제까지 더해지면서 이 코미디의 밀도가 한층 올라갔습니다. 아기 루이지가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이 전투 기술로까지 쓰이는 걸 보면, 이 시리즈가 캐릭터를 어떻게 다루는지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