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카트 64 후팅 타임 1.1
마리오 카트 64 후팅 타임 1.1 (Mario Kart 64 Hooting Time v1 1) · 1996 · Nintendo (팬 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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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 판입니다
오래 이어진 개조판의 초기 버전을 해 보면 재미있는 것이 보입니다. 나중에 붙은 장식이 아직 없어서, 만든 사람이 처음에 무엇을 하고 싶었는지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이 1.1 버전이 그런 판입니다.
마리오 카트 64 후팅 타임은 이후 여러 판을 거치며 내용이 늘어났습니다. 그 출발점을 보고 나면, 뒤 판들에서 무엇이 달라졌는지 비교하는 재미가 생깁니다.
어떤 게임인가
마리오 카트 64 후팅 타임(Mario Kart 64 Hooting Time)은 닌텐도 64용 마리오 카트 64를 바탕으로 만든 팬 제작 개조판입니다. 코스를 새로 짜 넣어 원작과 다른 길을 달릴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바탕이 된 마리오 카트 64는 마리오 시리즈 인물들이 카트로 겨루는 레이싱 게임입니다. 순위를 놓고 다투되, 코스 위 아이템 상자에서 나오는 도구가 판을 계속 뒤흔들기 때문에 실력만으로 결과가 정해지지 않습니다.
조작은 가속과 감속, 방향 전환, 그리고 미끄러지며 도는 드리프트로 단순합니다. 그 단순함 덕분에 처음 잡는 사람도 바로 달릴 수 있고, 파고들면 끝이 없습니다.
초기 판을 달리는 맛
개조판의 초기 버전은 대개 다듬어지지 않은 구석이 있습니다. 지형의 경계가 어색하거나 균형이 고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거친 부분이 오히려 손으로 만든 물건이라는 감각을 줍니다.
달리다 보면 만든 사람이 어떤 코스를 좋아했는지도 짐작이 갑니다. 긴 직선을 즐기는지, 굽은 길을 촘촘히 넣는지, 지름길을 숨겨 두는 쪽인지가 지형에 드러납니다.
원작 코스를 다 외운 사람에게는 이런 낯선 길이 반갑습니다. 다음 곡선이 어디로 꺾이는지 모르는 상태로 달리는 긴장감을 다시 맛볼 수 있습니다.
마리오 카트를 잘하는 기본
어느 판이든 통하는 기본은 같습니다. 첫째, 드리프트로 얻는 짧은 가속을 곡선마다 챙깁니다. 둘째, 코스 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잔디나 모래로 나가면 속도가 크게 떨어지고, 절벽 아래로 떨어지면 시간을 통째로 잃습니다.
셋째, 아이템을 아낍니다. 손에 든 것을 바로 쓰기보다 뒤에 끌고 다니며 방어에 쓰는 편이 이득일 때가 많습니다. 특히 앞서 달릴 때는 등껍질이나 바나나가 곧 방패입니다.
넷째, 버섯은 잔디를 가로지를 때 씁니다. 정해진 길로 가면 멀리 도는 구간에서 버섯 하나로 직선을 만들면 몇 초를 벌 수 있습니다. 새 코스에서는 그런 자리가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