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이트 레지스탕스
미드나이트 레지스탕스 (Midnight Resistance USA) · 1991 · Se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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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를 모아 무기를 사는 총격전
이 게임에는 다른 액션 게임에 없는 물건이 하나 있습니다. 열쇠입니다. 특정 적을 쓰러뜨리면 열쇠를 떨구고, 스테이지가 끝나면 그 열쇠를 들고 무기고에 들어갑니다. 천장에 매달린 자물쇠를 쏘아 열면 그 자리에 걸려 있던 무기나 보조 장비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열쇠는 늘 모자랍니다. 화력이 센 총을 살지, 탄약을 넉넉히 채울지, 목숨을 하나 늘릴지 매번 저울질하게 됩니다. 이 짧은 상점 화면이 진행 방식 자체를 바꿔 놓아서, 겉보기에 흔한 런앤건 게임과 확실히 구분됩니다.
어떤 게임인가
미드나이트 레지스탕스(Midnight Resistance)는 데이터 이스트가 1989년 오락실용으로 내놓은 횡스크롤 액션 게임입니다. 미치광이 과학자에게 가족이 붙잡혀 간 주인공이 총 한 자루를 들고 적의 요새로 쳐들어가는 이야기입니다.
핵심은 조준 고정입니다. 몸이 향한 방향과 총구의 방향을 따로 둘 수 있어서, 왼쪽으로 물러나면서 오른쪽을 계속 쏘는 움직임이 가능합니다. 오락실판에서는 회전식 레버로 조준했지만, 가정용에서는 버튼을 눌러 방향을 잠그는 방식으로 옮겨졌습니다.
무기 구성
기본 총 외에도 3방향으로 갈라지는 산탄, 관통력이 높은 레이저, 화면을 넓게 태우는 화염방사기, 그리고 유도 미사일이 있습니다. 무기마다 탄약이 따로 있어서, 다 쓰면 기본 총으로 돌아갑니다.
여기에 니트로라 부르는 폭탄이 별도로 붙습니다. 화면 전체를 정리하는 용도라 위급할 때 쓰지만, 수가 적으니 보스 앞까지 아껴 두는 편이 낫습니다. 어떤 무기를 사서 어디까지 끌고 갈지 계획하는 것이 이 게임의 실력입니다.
스테이지와 보스
무대는 밤의 늪지대에서 시작해 요새 내부, 지하 통로, 그리고 기계로 가득한 공장으로 이어집니다. 위아래로 층이 나뉜 구조가 자주 나오고, 사다리를 오르내리며 위쪽 적을 처리하는 구간이 많습니다.
보스는 대형 기계나 거대 병기 형태로 나옵니다. 공격 패턴이 정해져 있어서 몇 번 부딪히면 눈에 익지만, 화력이 부족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동안 피격 위험이 누적됩니다. 상점에서 무엇을 샀는지가 보스전에서 그대로 드러납니다.
둘이 함께
두 명이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화면 위아래로 나뉜 지형에서 서로 다른 층을 맡아 진행하면 훨씬 수월해지고, 열쇠도 두 배로 모입니다. 다만 상점 화면에서는 각자 자기 열쇠로 사야 하므로, 누가 무엇을 챙길지 정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데이터 이스트 특유의 묵직한 총성과 어두운 배경, 그리고 반복되는 굵은 베이스 음악이 이 게임의 인상을 만듭니다. 같은 시기의 다른 런앤건 액션과 비교해도 분위기가 확실히 무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