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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 너클 2 일본판

베어 너클 2 (Bare Knuckle Ii Shitou Heno Chingonka Streets of Rage Ii Japan Europe) · 1992 · Se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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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화면에서 흘러나오는 소리

전원을 켜고 몇 초만 들어 봐도 이 게임이 왜 특별한지 알 수 있습니다. 유조 코시로가 만든 사운드트랙은 당시 클럽 음악을 메가드라이브 음원으로 옮겨 놓은 것이었고, 게임 음악이라기보다는 한 장의 앨범에 가까웠습니다. 첫 스테이지의 곡이 시작되면 손이 저절로 움직입니다.

메가드라이브의 FM 음원이 이렇게까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작품이라, 지금도 이 게임의 음악만 따로 찾아 듣는 사람이 많습니다.

베어 너클 2 일본판 벨트스크롤 게임 화면 1 - 메가 드라이브 (1992)

어떤 게임인가

베어너클 2(Bare Knuckle II)는 세가가 메가드라이브로 낸 벨트스크롤 액션입니다. 서구권에서는 Streets of Rage 2라는 이름으로 나왔습니다. 전작에서 무너뜨린 줄 알았던 미스터 X가 다시 나타나 동료 아담을 납치하고, 액셀과 블레이즈가 그를 되찾기 위해 여덟 개 스테이지를 헤쳐 나갑니다.

거리와 술집, 놀이공원, 화물선, 공장을 지나 마지막 아지트까지, 배경이 계속 바뀌면서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둘이 동시에 할 수 있고, 서로 협력해 던지는 기술도 있습니다.

네 명의 캐릭터

전작의 액셀과 블레이즈에 두 사람이 더해졌습니다. 아담의 동생 사무라이 스켈터, 흔히 스켈터라 불리는 소년은 몸집이 작고 빠르며 스케이트를 타고 이동합니다. 프로 레슬러 맥스는 느리지만 한 방이 압도적이고 잡기 기술이 화려합니다.

액셀은 균형이 잡혀 있고 그랜드 어퍼라는 필살 펀치가 강력합니다. 블레이즈는 속도가 빠르고 점프가 좋아 다루기 편합니다. 네 명의 성능 차이가 뚜렷해서 누구를 고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게임이 됩니다.

체력을 깎는 필살기, 무기와 잡기

전작에서는 화면 전체를 쓸어버리는 경찰 지원 공격이 있었지만, 2편에서는 그것이 사라지고 대신 캐릭터마다 고유 필살기가 생겼습니다. 이 기술은 쓸 때마다 자기 체력을 조금 소모합니다.

이 설계가 게임의 긴장을 만듭니다.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필살기를 쓰면 체력이 줄고, 체력이 줄면 다음 위기가 더 위험해집니다. 언제 쓰고 언제 참을지 판단하는 것이 곧 실력이었습니다. 커맨드로 나가는 특수기도 따로 있어, 익숙해지면 격투 게임처럼 다룰 수 있습니다.

칼, 쇠파이프, 야구방망이, 후추 뿌리개까지 다양한 무기를 주울 수 있습니다. 무기를 든 상태에서는 공격 방식이 달라지고, 던져서 맞힐 수도 있습니다. 무기에는 내구도가 있어 일정 횟수를 쓰면 사라집니다.

잡기 기술의 완성도가 특히 높습니다. 적을 잡은 상태에서 무릎으로 올려치거나, 뒤로 넘기거나, 앞으로 던져 다른 적에게 부딪히게 할 수 있습니다. 무리에 둘러싸였을 때 한 명을 잡아 나머지에게 던지는 것이 가장 확실한 탈출법이었습니다.

여러 명이 몰려오는 순간

스테이지가 진행될수록 화면에 나오는 적의 수가 늘어납니다. 사방에서 다가오는 상황에서는 등 뒤를 비워 두면 안 됩니다. 벽을 등지고 한 방향만 상대하거나, 넘어뜨린 적을 밟고 지나가며 위치를 계속 바꾸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보스들도 개성이 강합니다. 두 자루 칼을 든 인물, 불을 뿜는 로봇, 그리고 마지막의 미스터 X까지, 각각 공격 패턴을 외우고 빈틈을 찾아야 넘어갑니다.

벨트스크롤 액션은 오락실에서 태어난 장르지만, 이 작품은 가정용 기기에서 만들어져 오히려 오락실 게임들을 앞질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조작감, 음악, 연출, 난이도 배분 어느 하나 빠지는 곳이 없습니다.

지금 다시 해도 낡았다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습니다. 이 장르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무엇을 권하겠느냐고 물으면 여전히 가장 먼저 나오는 이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