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 스트라이크 메가드라이브판
어반 스트라이크 (Urban Strike USA Europe) · 1994 · Electronic Arts
게임 화면 하단에서 —키 변경 Controls Settings·저장·불러오기 Save State / Load State
사막과 밀림을 지나 도시로
이 시리즈는 사막에서 시작했습니다. 뻥 뚫린 모래벌판 위를 헬기로 날며 적 기지를 부수는 게임이었고, 두 번째 작품은 밀림으로 무대를 옮겼습니다. 세 번째인 이 작품의 무대는 도시입니다. 고층 빌딩 사이를 헬기로 지나며 작전을 수행하는 그림은 앞선 두 편과 확실히 다른 긴장을 만듭니다.
게다가 이번 작품에는 헬기에서 내려 걸어 다니는 구간이 들어 있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 총을 들고 이동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하늘에서 내려다보던 시야가 갑자기 좁아지는 그 전환이 이 시리즈에서 가장 신선한 시도였습니다.
목표를 하나씩 지워 나갑니다
어반 스트라이크(Urban Strike)는 공격 헬기를 조종해 주어진 임무를 순서대로 처리하는 액션 게임입니다. 화면은 비스듬히 내려다보는 시점이고, 헬기는 어느 방향으로든 자유롭게 움직입니다.
각 작전에는 여러 개의 목표가 목록으로 주어집니다. 시설 파괴, 인질 구출, 요인 호송 같은 것들이고, 하나를 끝내면 다음 목표의 위치가 지도에 표시됩니다. 무작정 화력을 퍼붓는 게임이 아니라 무엇을 먼저 처리할지 순서를 짜는 게임에 가깝습니다.
연료가 곧 시간입니다
이 시리즈의 성격을 결정짓는 것은 자원 관리입니다. 헬기의 연료는 시간이 지나면 계속 줄어들고, 기체가 피격당하면 탱크가 새면서 소모 속도가 빨라집니다.
그래서 지도 곳곳에 흩어진 연료통과 탄약 상자를 챙기는 일이 사실상 또 하나의 목표가 됩니다. 임무 하나를 끝냈다고 곧장 다음으로 달려가면 중간에 연료가 바닥납니다. 부상병을 구출해 기지로 실어 나르면 기체를 수리할 수 있으므로, 구조 임무도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헬기에서 내려서
이번 작품에서 새로 들어온 도보 구간은 짧지만 인상적입니다. 넓은 하늘을 날다가 좁은 실내로 들어가면 조작 감각이 완전히 달라지고, 엄폐물 뒤에서 적을 하나씩 처리해야 합니다. 헬기의 장갑 뒤에 숨어 있던 안정감이 사라지는 순간의 불안이 잘 살아 있습니다.
이 구간은 실패해도 곧바로 처음으로 돌아가지는 않지만, 여기서 소모한 체력이 이후 작전에 그대로 이어지므로 방심하기 어렵습니다.
살아 돌아오는 요령
적 대공포는 반드시 먼저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표물만 노리고 지나가면 뒤에서 계속 얻어맞아 연료가 새어 나갑니다. 주변 위협을 정리한 뒤 목표를 부수는 순서가 안전합니다.
한 자리에 멈춰서 사격하면 좋은 표적이 됩니다. 항상 조금씩 움직이면서 쏘고, 고도를 유지한 채 원을 그리듯 도는 것이 기본입니다.
무기는 아껴야 합니다. 기관포와 유도 미사일, 대형 폭탄이 있는데 강한 무기일수록 탄이 적습니다. 잡졸은 기관포로 처리하고 미사일은 단단한 목표에만 쓰는 습관을 들이면, 후반 작전이 눈에 띄게 수월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