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액션 MSX
엘리베이터 액션 (Elevator Action) · 1985 · Ta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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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문만 열면 됩니다
건물 안 수많은 문 가운데 붉은색으로 칠해진 것들이 있습니다. 그 문으로 들어가면 기밀문서를 손에 넣습니다. 목표는 간단합니다. 옥상에서 시작해 지하 주차장까지 내려가면서 붉은 문을 전부 열고, 마지막에 차를 타고 탈출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그 사이를 스파이들이 지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층을 오가는 동안 문에서 적이 나와 총을 쏘고, 좁은 통로에서 마주치면 피할 곳이 없습니다. 이 긴장감이 엘리베이터 액션의 전부이자 매력입니다.
어떤 게임인가
엘리베이터 액션 MSX(Elevator Action)는 타이토가 만든 잠입 액션 게임의 MSX판입니다. 검은 옷을 입은 주인공이 적의 건물에 잠입해 기밀문서를 회수하고 빠져나옵니다.
조작은 좌우 이동, 점프, 사격, 그리고 엘리베이터를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입니다. 여기에 에스컬레이터로 층을 오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건물 구조는 층마다 다르고, 엘리베이터가 놓인 위치와 붉은 문의 배치를 파악해 동선을 짜는 것이 곧 공략이 됩니다.
싸우고 피하는 방법
적은 문에서 갑자기 나옵니다. 지나가는 길에 있는 문을 지켜보다 나오는 순간 쏘는 것이 안전하고, 등을 보인 채 지나치면 뒤에서 맞습니다.
총 말고도 쓸 수 있는 수단이 있습니다. 점프해서 발로 차면 근접한 적을 넘어뜨릴 수 있고, 조명을 쏘아 부수면 그 구간이 어두워져 적의 움직임이 달라집니다. 어두운 곳에서는 서로 잘 보이지 않으니 상황에 따라 유리하게도 불리하게도 작용합니다.
엘리베이터 자체가 무기가 되기도 합니다. 적이 서 있는 층으로 엘리베이터를 내려 깔아뭉개는 것인데, 총알을 쓰지 않고 처리할 수 있어 요긴합니다. 다만 자기가 깔릴 수도 있으니 위치 판단이 필요합니다.
내려가는 요령
붉은 문을 하나라도 빠뜨리면 클리어가 되지 않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붉은 문은 그 자리에서 처리하고 지나가야 합니다. 아래층까지 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것은 훨씬 위험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탄 상태는 안전해 보이지만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층 사이에서 멈추면 위아래로 적의 사격에 노출됩니다. 이동은 되도록 한 번에, 목표 층까지 끊지 않고 하는 편이 좋습니다.
마지막 지하 구간에서는 적이 몰려 나옵니다. 여기까지 오면서 목숨을 아껴 두는 것이 중요하고, 탈출차가 보이면 욕심내지 말고 바로 타는 것이 정답입니다.
오래 남은 발상
엘리베이터 액션은 1983년 오락실에서 시작해 여러 기종으로 옮겨졌습니다. 잠입, 층 구조, 엘리베이터라는 소재를 액션에 결합한 발상이 신선해서, 이후 나온 여러 게임에서 비슷한 구성을 볼 수 있습니다.
MSX는 국내에 가정용 컴퓨터로 보급됐던 기종이고, 이 게임 역시 그 경로로 접한 사람이 많습니다. 화면은 소박하지만 규칙이 명확하고 한 판이 짧아, 지금 켜도 몇 층 내려가는 동안 금방 몰입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