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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백서 마강통일전 영문판

유유백서 마강통일전 (영문판) (Yuu Yuu Hakusho Makyou Toitsusen Japan En By Mijet v20071113) · 1994 · Se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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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화면 하단에서 —키 변경 Controls Settings·저장·불러오기 Save State / Load State

일본 밖으로 나가지 못했던 게임

메가드라이브에는 일본에서만 나오고 끝난 명작이 여럿 있습니다. 만화 판권을 쓴 게임은 특히 그랬습니다. 원작 만화가 다른 나라에 소개되지 않았거나, 권리 문제가 복잡해서 아예 수출을 포기하는 일이 잦았기 때문입니다. 이 게임도 그런 경우였고, 오랫동안 일본어를 모르면 메뉴부터 헤매야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판본은 그 문장들을 영어로 옮겨 놓은 것입니다.

유유백서 마강통일전(Yuu Yuu Hakusho Makyou Toitsusen)은 같은 이름의 만화를 소재로 한 대전격투 게임입니다. 특이한 점은 한 화면에서 네 명이 동시에 싸운다는 것과, 무대가 위아래 두 개의 층으로 나뉘어 있다는 것입니다. 아래층에서 몰리면 위로 뛰어올라 거리를 벌리고, 위층에 있는 상대는 원거리 기술로만 건드릴 수 있습니다.

유유백서 마강통일전 영문판 대전격투 게임 화면 1 - 메가 드라이브 (1994)

층을 오르내리는 싸움

2단 무대는 이 게임의 성격을 통째로 바꿔 놓습니다. 일반적인 대전격투처럼 앞뒤 거리만 재는 게 아니라, 상대가 어느 층에 있는지까지 계산해야 합니다. 층을 옮기는 동작에는 빈틈이 있어서, 상대가 올라오는 타이밍을 읽고 미리 기술을 깔아 두는 싸움이 자주 벌어집니다.

네 명이 붙는 규칙이라 판이 늘 어수선합니다. 내가 한 명에게 집중하는 사이 등 뒤에서 다른 사람이 달려들고, 셋이 한 명을 몰아붙이는 상황도 나옵니다. 그래서 정면으로 밀어붙이기보다 남들이 서로 체력을 깎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끼어드는 전략이 통합니다.

원작에서 그대로 온 인물들

유스케는 손가락에서 영환탄을 쏘아 멀리서 상대를 견제하고, 쿠와바라는 영검으로 근거리에서 크게 휘두릅니다. 쿠라마의 장미 채찍은 넓은 범위를 훑고, 히에이는 속도로 붙었다 빠지며 순간적인 화력을 냅니다. 토구로 형제를 비롯한 후반부 인물들도 등장해서, 만화를 본 사람이라면 캐릭터를 고르는 것만으로도 한참 걸립니다.

큰 기술이 나갈 때는 화면이 번쩍이고 컷인이 들어갑니다. 스프라이트가 큼직하고 움직임이 부드러워서, 같은 시기의 다른 만화 원작 게임들과 비교하면 만듦새 차이가 확실합니다.

영문판이 바꿔 놓는 것

텍스트가 영어로 바뀌면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집니다. 캐릭터 선택 화면의 이름과 기술 설명, 모드 이름, 혼자 하는 모드 사이사이 들어가는 이야기 장면까지 읽을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원래는 감으로 눌러 보며 알아내야 했던 옵션들도 무엇을 바꾸는 항목인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게임 규칙이나 캐릭터 성능은 원래 판본과 같습니다. 바뀐 것은 화면에 나오는 글자뿐이고, 조작 감각이나 대전 균형은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원작을 모르고 일본어도 읽지 못하는 사람에게 이 게임을 권할 때 가장 편한 선택지가 됩니다.

여럿이 모였을 때

이 게임의 진가는 사람이 여럿 모였을 때 나옵니다. 넷이 동시에 붙는 구조라 실력 차이가 있어도 판이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약한 쪽끼리 강한 쪽을 노리는 상황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집니다. 진지하게 파고드는 대전격투라기보다 왁자지껄한 난투에 가까운 재미입니다.

지금 봐도 2단 무대에 네 명이 뒤엉키는 구성은 흔하지 않습니다. 원작을 몰라도 몇 판만 해 보면 규칙이 손에 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