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레이드
좀비 레이드 (Zombie Raid Us) · 1995 · American Sammy
게임 화면 하단에서 —키 변경 Controls Settings·저장·불러오기 Save State / Load State
좀비를 쏘는 오락실 총
오락실 총 게임 하면 대개 특수부대나 테러범을 떠올리는데, 이 게임은 처음부터 좀비를 내세웠습니다. 1995년이면 좀비를 주인공으로 한 유명한 게임들이 나오기 직전이라, 시기적으로는 꽤 이른 편입니다.
화면에 실사 느낌으로 처리한 인물과 배경이 나오고, 그 사이로 좀비가 걸어 나옵니다. 지금 보면 투박하지만, 당시 오락실에서 어두운 화면을 향해 총을 겨누던 감각은 확실히 남습니다.
어떤 게임인가
좀비 레이드(Zombie Raid)는 오락실 총을 들고 화면의 적을 조준해 쏘는 건 슈팅 게임입니다. 화면은 정해진 경로를 따라 저절로 흘러가고, 플레이어는 조준과 사격, 그리고 재장전만 담당합니다.
총알이 다 떨어지면 화면 바깥을 쏘아 재장전합니다. 이 재장전 동작이 이 장르의 기본 리듬이라, 언제 비우고 언제 채우느냐가 곧 생존과 직결됩니다.
조준과 재장전
좀비는 대개 느리게 다가옵니다. 대신 수가 많고, 여러 방향에서 동시에 나오기 때문에 화면 구석을 계속 훑어야 합니다. 한 마리에 여러 발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서, 몰려올 때는 탄 관리를 잘못하면 재장전 도중에 물립니다.
머리를 노리면 적은 탄으로 쓰러뜨릴 수 있습니다. 몰려오는 상황일수록 정확히 급소를 맞히는 편이 결과적으로 더 안전합니다.
화면 안에는 쏘면 안 되는 대상도 있습니다. 도움을 청하는 사람을 맞히면 손해를 보게 되므로, 무작정 화면을 훑어 쏘는 방식은 통하지 않습니다. 사람인지 좀비인지 순간적으로 구분하는 판단이 필요합니다.
무대와 적
무대는 묘지와 저택, 지하실, 실험실 같은 익숙한 공포물의 무대를 돌아다닙니다. 조명이 어둡고 갑자기 튀어나오는 연출이 잦아서, 놀라서 총을 헛쏘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적은 걸어오는 기본 좀비 외에도, 뛰어오는 유형과 멀리서 던지는 유형이 있습니다. 구간마다 큰 개체가 나와 여러 발을 견디기도 하는데, 이럴 때 탄이 비면 곧바로 위험해집니다.
요령
이 장르 공통의 요령이 그대로 통합니다. 탄이 절반쯤 남았을 때 미리 재장전해 두는 것, 그리고 화면이 전환되는 순간마다 한 번 채워 두는 것입니다.
둘이 함께 할 수 있어서, 서로 화면 좌우를 나눠 맡으면 훨씬 안정적으로 진행됩니다. 혼자 할 때는 화면 가운데를 기준으로 좌우를 번갈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뒤에서 다가오는 적을 놓치지 않게 됩니다.
국내 오락실에서 널리 보이던 물건은 아니었지만, 좀비를 다룬 총 게임의 초기 사례로 기억할 만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