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텀 배틀러 봄버맨
커스텀 배틀러 봄버맨 (Custom Battler Bomber Man Japan) · 2007 · Hud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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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봄버맨을 직접 조립합니다
봄버맨은 원래 모두가 똑같은 조건에서 시작해 아이템을 먼저 먹는 쪽이 유리해지는 게임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그 전제를 바꿉니다.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능력을 골라 자기 캐릭터를 만들어 두고 들어갑니다.
폭탄을 멀리 차는 능력, 벽을 통과하는 능력, 화력이 센 대신 몸이 느린 조합처럼 성격이 뚜렷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판에서도 사람마다 전혀 다른 방식으로 싸우게 되고, 상대의 스타일을 읽는 일이 새로 생깁니다.
어떤 게임인가요
커스텀 배틀러 봄버맨(Custom Battler Bomber Man)은 허드슨의 간판 시리즈인 봄버맨을 닌텐도 DS로 낸 작품입니다. 폭탄을 놓아 벽을 부수고 상대를 폭발에 휘말리게 하는, 그 익숙한 규칙이 뼈대입니다.
격자 무늬 미로에 폭탄을 심고 자기는 안전한 칸으로 피합니다. 십자로 뻗는 불길에 닿으면 그대로 아웃이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사람이 이깁니다. 규칙은 30초면 이해되지만 잘하기는 어려운, 전형적으로 좋은 파티 게임 구조입니다.
능력 조합이 곧 전략입니다
능력에는 한도가 있어서 좋은 것만 다 챙길 수는 없습니다. 화력을 올리면 이동이 느려지거나, 특수 능력을 넣으면 기본 성능을 깎아야 하는 식으로 균형이 잡혀 있습니다.
공격적으로 몰아붙이는 조합을 들면 초반에 상대를 구석으로 밀어붙일 수 있지만, 반격 한 번에 무너지기 쉽습니다. 반대로 살아남기에 치중한 조합은 지루해 보여도 난전에서 끝까지 버티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세트를 만들어 두고 상대나 맵에 따라 바꿔 쓰는 게 정석입니다. 좁은 맵에서는 도망갈 곳이 적으니 기동력이, 넓은 맵에서는 폭발 범위가 더 값어치를 합니다.
살아남는 요령
초보는 폭탄을 놓고 나서 어디로 갈지 정합니다. 익숙해지면 순서가 반대가 됩니다. 도망갈 칸을 먼저 확인하고, 그다음에 폭탄을 놓습니다. 이 습관 하나로 자폭이 거의 사라집니다.
벽을 부수는 것도 무작정 하면 안 됩니다. 부순 자리는 통로가 되어 상대에게도 열립니다. 자기 구역을 완전히 뚫어 놓으면 지킬 곳이 없어집니다.
판이 후반으로 가면 안전한 칸이 계속 줄어듭니다. 그때는 상대를 잡으러 가기보다, 상대가 스스로 몰릴 자리를 미리 막아 두는 쪽이 확률이 높습니다.
짧게 여러 판
한 판이 몇 분이면 끝나서 부담이 없습니다. 지고 나서도 곧바로 다음 판을 누르게 되는 종류의 게임입니다.
조합을 바꿔 가며 시험해 보는 재미가 있어서, 혼자 해도 시간이 잘 갑니다. 봄버맨을 오래전에 해 본 사람이라면 익숙한 감각 위에 새로 얹힌 부분을 확인하는 재미가 따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