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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리스 DS

테트리스 DS (Tetris Ds Europe En Fr de Es It) · 2006 · Ninte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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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가 배경에서 뛰어다니는 테트리스

블록을 지우는데 위쪽 화면에서는 패미컴 시절 마리오가 굼바를 밟고 지나갑니다. 라인을 지울 때마다 화면이 스크롤되고, 4줄을 한 번에 지우면 마리오가 깃대에 매달립니다. 테트리스라는 지극히 추상적인 게임에 닌텐도의 옛 도트를 통째로 얹어 놓은 발상이 처음 켰을 때부터 눈길을 끕니다.

메트로이드, 젤다, 동키콩, 요시의 알까지 모드마다 다른 작품이 배경으로 깔립니다. 단순히 그림만 바꾼 게 아니라 각 모드의 규칙 자체가 그 원작에서 나왔습니다.

테트리스 DS 퍼즐 게임 화면 1 - 닌텐도 DS (2006)

어떤 게임인가

테트리스 DS(Tetris DS)는 닌텐도가 DS로 낸 테트리스입니다. 두 화면과 무선 통신이라는 DS의 특징을 테트리스에 붙여 만든 판이고, 기본이 되는 마라톤 모드는 우리가 아는 그 테트리스 그대로입니다.

블록은 아래 화면에 떨어지고 위 화면에는 배경 연출과 정보가 나옵니다. 홀드, 고스트 표시, 하드 드롭 같은 현대 테트리스의 기본 규칙이 다 들어가 있어서 조작 감각 자체는 요즘 판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테트리스 DS 퍼즐 게임 화면 2 - 닌텐도 DS (2006)

여섯 가지 모드

스탠더드는 마리오를 배경으로 한 기본 테트리스입니다. 라인 수를 채우는 마라톤과 제한 시간 안에 점수를 올리는 방식이 갈려 있습니다.

푸시는 상대와 밭을 나눠 쓰면서 경계선을 밀어내는 대전 모드입니다. 라인을 지우면 가운데 선이 상대 쪽으로 밀려가고, 화면 전체를 차지하면 이깁니다. 터치는 스타일러스로 블록 더미를 끌어 옮겨서 위에 있는 것을 아래로 내리는, 사실상 다른 장르에 가까운 퍼즐입니다.

퍼즐 모드는 주어진 블록으로 정해진 도트 그림을 완성하는 정해진 답이 있는 문제고, 미션은 화면에 뜨는 지시대로 특정 블록을 특정 방식으로 처리해야 합니다. 캐치는 회전하는 덩어리에 블록을 붙여 4x4 정사각형을 만드는 메트로이드 배경의 변종입니다.

대전과 온라인

DS 한 대만 있어도 카드 한 장으로 여러 명이 붙는 다운로드 플레이가 됩니다. 카드가 하나뿐인 자리에서 넷이 둘러앉아 푸시로 붙던 게 이 게임의 진짜 재미였습니다.

닌텐도 Wi-Fi 커넥션으로 전 세계 사람과 붙는 온라인 대전도 지원했습니다. 실력이 비슷한 상대를 붙여 주는 방식이라 처음 들어가도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게 되어 있었고, 당시 휴대기기에서 이 정도로 매끄러운 온라인 퍼즐 대전은 드물었습니다.

오래 잡게 되는 이유

테트리스는 규칙이 30년 넘게 그대로인 게임입니다. 그래서 이식판마다 승부는 껍데기와 모드 구성에서 갈리는데, 이 판은 그 두 가지를 모두 잘 잡았습니다.

스탠더드만 파도 충분하지만 손이 지루해질 때쯤 터치나 캐치로 넘어가면 완전히 다른 게임을 하는 기분이 듭니다. 한 판이 짧아 잠깐씩 켜기 좋고, 그러다 보면 결국 오래 붙잡고 있게 되는 종류의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