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헌터
톱 헌터 (Top Hunter Roddy Cathy Ngm 046) · 1994 · S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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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이 쭉 늘어나는 순간
이 게임에서 가장 먼저 기억나는 것은 팔입니다. 버튼을 누르면 주인공의 팔이 스프링처럼 쭉 늘어나 멀리 있는 적을 후려치고, 적을 붙잡아 끌어당기기도 합니다. 이 하나의 아이디어가 전투와 이동을 동시에 바꿔 놓아서, 다른 액션 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는 손맛이 나옵니다.
톱 헌터(Top Hunter)는 SNK가 만든 네오지오용 액션 게임입니다. 로디와 캐시라는 두 현상금 사냥꾼 중 하나를 골라 여러 행성을 돌며 적을 처치하고 보스를 쓰러뜨립니다.
두 개의 층을 오가는 구조
이 게임의 스테이지는 앞줄과 뒷줄, 두 개의 층으로 나뉩니다. 버튼으로 층을 오갈 수 있어서 적의 공격을 피하거나 유리한 위치를 잡을 수 있습니다. 단순한 횡스크롤이 아니라 위아래를 함께 쓰는 구성이라, 적을 어느 층으로 유인할지 생각하게 만듭니다.
늘어나는 팔과 층 이동을 조합하면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뒷줄로 옮겨 안전한 자리를 잡고 앞줄의 적을 팔로 때려잡는 식의 운영이 이 게임의 정석입니다.
밝고 아기자기한 화면
큼직한 캐릭터에 둥글둥글한 그림체, 밝은 색감이 특징입니다. 같은 시기 네오지오에는 어둡고 진지한 게임이 많았는데, 이 게임은 만화 같은 분위기로 정반대에 서 있습니다. 적들도 우스꽝스럽게 생겼고, 맞을 때 반응도 과장되어 있어서 보는 것만으로 즐겁습니다.
행성마다 배경과 등장하는 적이 확 달라져서 진행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보스는 크고 개성 있게 그려져 있고, 팔로 붙잡아 던지는 등 이 게임만의 방식으로 상대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이 함께 하는 게임
2인 동시 플레이가 되고, 함께 할 때 훨씬 재미있습니다. 서로를 팔로 붙잡거나 던지는 상호작용이 있어서 진행 중에 장난을 치게 되고, 위험한 구간에서는 층을 나눠 맡아 안정적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네오지오 라인업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편이지만, 아이디어의 참신함과 분위기만큼은 확실합니다. 격투나 슈팅에 지쳤을 때 잡기 좋은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