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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스토리 메가드라이브판

뉴질랜드 스토리 (New Zealand Story the Japan) · 1991 · Ta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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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을 타고 도망친 키위새

이 게임의 주인공은 뉴질랜드에 사는 새 키위입니다. 동료들이 물개에게 잡혀 갇혀 버렸고, 홀로 남은 한 마리가 구하러 나섭니다. 무기는 활입니다. 작고 동그란 새가 활을 쏘며 미로를 돌아다니는 그림이 이 게임의 전부라고 해도 좋을 만큼 인상이 강합니다.

가장 유명한 요소는 탈것입니다. 적이 타고 있던 풍선을 빼앗아 올라타면, 그때부터 위아래로 자유롭게 떠다닐 수 있습니다. 걸어서는 갈 수 없는 천장 쪽 통로가 열리고, 감춰진 방으로 가는 길이 보입니다. UFO나 오리 모양 튜브 같은 다른 탈것도 있어서, 무엇을 빼앗느냐에 따라 이동 방식이 달라집니다.

뉴질랜드 스토리 메가드라이브판 플랫폼 게임 화면 1 - 메가 드라이브 (1991)

어떤 게임인가

뉴질랜드 스토리(The NewZealand Story)는 타이토가 1988년 오락실용으로 내놓은 액션 게임입니다. 화면 하나에 미로처럼 얽힌 지형이 담기고, 그 안에 갇힌 동료를 찾아가 구하면 스테이지가 끝납니다.

조작은 이동과 점프, 그리고 활 쏘기입니다. 활은 앞으로 곧게 날아가고, 위를 향해 쏠 수도 있습니다. 적과 몸이 닿으면 그대로 한 목숨이 날아가므로, 좁은 통로에서 적과 마주치지 않게 길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뉴질랜드 스토리 메가드라이브판 플랫폼 게임 화면 2 - 메가 드라이브 (1991)

미로를 읽는 법

스테이지는 겉보기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벽처럼 보이는 곳에 구멍이 있고, 물속으로 잠기는 통로가 있고,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지점에서 위로 올라가면 보너스 방이 나옵니다. 정해진 길만 따라가면 금세 막히기 때문에, 여기저기 부딪혀 보며 지형을 외우게 됩니다.

숨은 방에는 점수 아이템이나 목숨이 들어 있고, 어떤 곳은 아예 다음 스테이지로 건너뛰는 지름길로 이어집니다. 이런 비밀이 촘촘히 박혀 있어서, 같은 스테이지를 여러 번 해도 매번 새로 발견하는 것이 있습니다.

귀여운 그림과 매운 난이도

파스텔 톤의 배경과 동글동글한 캐릭터를 보면 순한 게임처럼 보입니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적이 쏘는 탄이 빠르고, 지형이 좁으며, 한 대만 맞아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구간이 있습니다. 겉모습과 난이도의 간격이 커서 처음 잡는 사람은 대개 당황합니다.

보스로는 커다란 물개가 나오고, 마지막에 이르면 갇혀 있던 동료들을 한꺼번에 풀어 주는 장면으로 이어집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몇 번이나 다시 시작했는지 세어 보게 되는, 그런 종류의 게임입니다.

타이토가 그리던 세계

『버블 보블』이나 『레인보우 아일랜드』처럼, 이 시기 타이토는 밝은 색과 동물 캐릭터로 채운 액션 게임을 여럿 만들었습니다. 뉴질랜드 스토리도 그 계열에 속하면서, 미로 탐색과 탈것이라는 자기만의 색을 더했습니다.

배경음악도 오래 기억되는 편입니다. 경쾌하게 반복되는 짧은 곡이 미로를 헤매는 내내 흐르는데, 몇 번 듣고 나면 좀처럼 머리에서 빠지지 않습니다. 가정용으로 옮겨지면서 화면 구성과 난이도가 조금씩 손질되었지만, 풍선을 빼앗아 타는 그 감각만큼은 그대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