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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마후

디마후 (Dimahoo 000121 Euro) · 2000 · Eigh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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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인데 아이템을 모읍니다

이 게임을 처음 하면 화면에 쏟아지는 아이템 개수에 놀라게 됩니다. 적을 부술 때마다 보석과 장비가 떨어지고, 그걸 주우면 무기가 강해지거나 새로운 능력이 붙습니다. 슈팅 게임을 하는데 역할수행 게임의 수집욕이 자극되는 묘한 경험입니다.

숨겨진 아이템도 많습니다. 특정 조건을 만족하거나 정해진 자리를 공격하면 나오는 것들이 있어서, 그걸 찾아내려고 같은 스테이지를 반복하게 됩니다. 단순히 클리어하는 게 목표가 아니라 얼마나 모았느냐가 또 하나의 목표가 되는 구조입니다.

디마후 슈팅 게임 화면 1 - 오락실 (2000)

어떤 게임인가

디마후(Dimahoo)는 에이팅이 2000년에 내놓은 세로 스크롤 슈팅 게임입니다. 캡콤 기판으로 나왔고,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마법과 기계가 뒤섞인 독특한 미술을 보여 줍니다.

캐릭터를 골라 시작하며, 각각 사격 성능과 특성이 다릅니다. 화면을 채우는 적탄 사이를 빠져나가며 아이템을 줍는 것이 이 게임의 기본 흐름입니다.

디마후 슈팅 게임 화면 2 - 오락실 (2000)

무기 조합의 재미

주우는 아이템에 따라 주무기의 성질이 바뀝니다. 앞으로 곧게 뻗는 형태, 넓게 퍼지는 형태, 적을 따라가는 형태 등 조합이 다양해서, 같은 캐릭터로도 매번 다른 화력 구성이 나옵니다.

어떤 조합이 좋은지 찾아 가는 과정 자체가 재미입니다. 강해 보이는 무기가 특정 보스에게는 오히려 불리한 경우도 있어서, 스테이지에 맞춰 구성을 바꾸는 판단이 생깁니다.

디마후 슈팅 게임 화면 3 - 오락실 (2000)

에이팅과 라이덴 파이터스 계보

에이팅은 배틀 가레가와 마즈 매트릭스 같은 작품으로 알려진 슈팅 개발사입니다. 촘촘한 탄막과 점수 시스템에 공을 들이는 것이 이 회사 게임의 특징입니다.

디마후에도 그 성격이 그대로 있습니다. 점수를 최대한 끌어올리려면 아이템을 어떤 순서로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를 파고들게 되고, 그 깊이 때문에 오래 붙잡고 연구하는 사람이 생깁니다. 2000년이면 오락실 슈팅이 이미 소수 마니아의 장르가 된 시점인데, 그 시기 슈팅이 어디까지 갔는지 보여 주는 작품입니다.

지금 해 본다면

탄이 많아 보이지만 판정 범위가 작기 때문에 보이는 것만큼 절망적이지는 않습니다. 기체 중앙의 작은 점만 피하면 된다는 감각을 익히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아이템 욕심을 내다 탄에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살아남는 것을 우선하고, 스테이지 구성이 눈에 익은 다음에 수집을 노리는 순서가 무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