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더
스트라이더 비룡 (Strider Us SET 1) · 1989 · Capcom
▶ PLAY NOW 를 누른 뒤, 화면 가운데 ✕ 를 누르면 게임이 시작됩니다
게임 화면 하단에서 —키 변경 Controls Settings·저장·불러오기 Save State / Load State
ORAKSILGAME.com
첫 장면부터 사람을 붙잡습니다
동전을 넣으면 주인공이 절벽 꼭대기에서 그대로 미끄러져 내려옵니다. 걸어서 등장하는 게 아니라 경사면을 타고 활강해 화면 안으로 들어오는 그 몇 초가, 이 게임이 어떤 물건인지를 전부 설명합니다. 이 게임에서 주인공은 한순간도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스트라이더(Strider Hiryu)는 미래를 배경으로 한 횡스크롤 액션 게임입니다. 주인공 비룡은 사이퍼라 불리는 플라즈마 검을 들고, 벽과 천장에 매달려 이동하며 앞을 막는 모든 것을 베어 넘깁니다. 당시 다른 액션 게임의 주인공들이 발판 위를 조심스럽게 뛰어다닐 때, 이 게임은 벽이든 천장이든 붙을 수 있는 곳이면 전부 길로 취급했습니다.

벽을 타고 다니는 이동
이 게임의 핵심은 이동입니다. 벽에 붙어 기어오르고, 천장에 매달려 이동하고, 경사면을 미끄러져 내려가고, 공중에서 몸을 접어 방향을 바꿉니다. 점프 한 번이 길고 궤적이 커서, 익숙해지면 지면에 발을 거의 대지 않고 스테이지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무기인 사이퍼는 사거리가 짧지만 휘두르는 속도가 대단히 빠릅니다. 버튼을 연타하면 반원을 그리며 주변을 쓸어버리기 때문에, 적에게 둘러싸여도 파고들어 정리하는 편이 뒤로 물러나는 것보다 안전할 때가 많습니다.

세계를 도는 스테이지
무대는 한곳에 머물지 않습니다. 눈 덮인 도시의 지붕 위에서 시작해, 하늘을 나는 거대한 비행선의 외벽에 매달리고, 밀림을 지나 우주 공간의 구조물까지 올라갑니다. 스테이지마다 배경이 확 달라지고, 화면 전체가 기울거나 회전하는 연출도 자주 나옵니다.
특히 비행선 외벽을 붙잡고 이동하는 구간은 이 게임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장면입니다. 발밑이 계속 흔들리고 바람에 밀리는 와중에 적이 달라붙는데, 여기서 손이 굳으면 그대로 아래로 떨어집니다.

옵션과 최종 결전
진행 중에 얻는 강화 아이템 중에는 비룡을 따라다니며 함께 싸우는 것들이 있습니다. 옆에서 뛰어다니며 적을 무는 기계 짐승, 주위를 도는 원반, 화면을 가로지르는 새 떼가 그것입니다. 이들이 붙어 있는 동안은 공격 범위가 눈에 띄게 넓어져서, 좁은 통로에서 특히 든든합니다.
마지막에 기다리는 그랜드마스터는 여러 형태로 모습을 바꾸며 화면을 가득 채웁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배운 벽 타기와 회피를 전부 동원해야 하고, 한 곳에 머무르면 곧바로 당합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이후 다른 회사의 대전 격투 게임에 참전하면서, 원작을 해 보지 않은 세대에게도 익숙한 이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