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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성 드라큘라 뉴 제너레이션

캐슬바니아 뉴 제네레이션 (Castlevania the New Generation Europe) · 1994 · Kon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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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에서 유일한 메가드라이브 작품

악마성 드라큘라 하면 대개 패미컴이나 슈퍼 패미컴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이 시리즈에도 메가드라이브로만 나온 작품이 하나 있습니다. 다른 기종 이식이 아니라 이 기종을 위해 따로 만든 신작이라, 시리즈를 파고들다 보면 반드시 마주치는 이름입니다.

악마성 드라큘라 메가드라이브판(Castlevania: The New Generation)은 메가드라이브로 나온 횡스크롤 액션 게임입니다. 지역에 따라 다른 제목으로 나왔고, 무대는 시리즈에서 가장 늦은 시대인 20세기 초 제1차 세계대전 무렵의 유럽입니다.

악마성 드라큘라 뉴 제너레이션 플랫폼 게임 화면 1 - 메가 드라이브 (1994)

두 주인공, 다른 무기

시작할 때 주인공을 고릅니다. 존 모리스는 뱀파이어 킬러 채찍을 쓰고, 에릭 리카드는 창을 씁니다. 단순히 무기 모양만 다른 게 아니라 게임 진행 자체가 달라집니다.

존은 채찍을 천장 고리에 걸어 매달려 건너갈 수 있고, 에릭은 창으로 위쪽을 찌르거나 높이 도약해 다른 길로 올라갑니다. 그래서 같은 스테이지에서도 두 사람이 지나가는 경로가 다르고, 한쪽으로 깬 뒤 다른 쪽으로 다시 하면 못 보던 구간이 나옵니다.

악마성 드라큘라 뉴 제너레이션 플랫폼 게임 화면 2 - 메가 드라이브 (1994)

유럽을 도는 여정

악마성 안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이 이 작품의 특징입니다. 그리스 유적,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 독일의 무기 공장, 영국의 공장 지대까지 실제 지명을 딴 무대를 차례로 지납니다. 피사의 사탑 스테이지는 배경이 통째로 기울어지는 연출로 유명합니다.

무기 서브 아이템도 시리즈 전통 그대로입니다. 촛대를 부수면 나오는 성수, 도끼, 부메랑을 하트로 사용하고, 아이템 크래시로 화면 전체를 쓸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하트가 곧 자원이라 촛대를 부지런히 부수며 다니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난도와 완성도

쉽지 않습니다. 발판이 좁고 적이 밀어내는 넉백이 커서, 맞는 순간 아래로 떨어지는 고전 악마성 특유의 억울함이 그대로 있습니다. 계단과 점프의 관성도 요즘 감각과 달라서 처음에는 손이 미끄러집니다.

대신 보스전 연출과 음악은 시리즈 안에서도 좋은 평을 받습니다. 메가드라이브 음원 특유의 거친 소리가 이 게임의 어두운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져서, 사운드트랙만 따로 찾는 사람이 있을 정도입니다. 시리즈를 좋아한다면 기종 때문에 놓치기 쉬운, 그러나 놓치면 아까운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