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지션 2
폴 포지션 2 (Pole Position Ii Japan) · 1983 · Nam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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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을 고르게 된 속편
전작이 후지 스피드웨이 한 곳만 달렸다면, 이 속편에서는 시작 화면에서 서킷을 고르게 됩니다. 코스마다 코너의 성격과 길이가 달라서 어느 곳을 고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시합이 되고, 이 선택 하나로 게임 수명이 몇 배로 늘어났습니다.
예선 주행이라는 개념도 이 시리즈가 오락실에 널리 알린 것입니다. 먼저 혼자 한 바퀴를 달려 기록을 내고, 그 기록으로 결승 출발 위치가 정해집니다. 예선을 잘 뽑아 앞자리에서 출발하면 결승이 한결 수월해지므로, 첫 한 바퀴부터 진지하게 달리게 됩니다.
어떤 게임인가
폴 포지션 2(Pole Position II)는 남코가 내놓은 3인칭 시점 포뮬러 레이싱 게임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여러 서킷 중 하나를 골라 예선을 치르고, 그 기록으로 정해진 자리에서 출발해 제한 시간 안에 정해진 바퀴를 완주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조작은 핸들과 액셀·브레이크, 그리고 저단과 고단 두 단계의 기어입니다. 직선에서는 고단으로 최고 속도를 뽑고, 코너 앞에서는 저단으로 내려 속도를 죽였다가 빠져나오며 다시 올리는 것이 기본 리듬입니다.
시간과의 싸움
이 게임의 진짜 상대는 앞차가 아니라 시계입니다. 정해진 지점을 통과할 때마다 시간이 조금씩 추가되는데, 그 지점에 닿기 전에 시간이 다하면 그대로 끝입니다. 그래서 다른 차를 제치는 것보다 속도를 잃지 않고 코스를 도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코스 밖으로 나가거나 다른 차와 부딪히면 차가 요란하게 폭발합니다. 다시 출발하는 데 걸리는 몇 초가 그대로 시간 손실이라, 이 게임에서 사고 한 번은 거의 실패와 같습니다. 광고판이 늘어선 코스 옆 풍경과 함께, 그 폭발 장면은 이 시리즈를 상징하는 그림이기도 합니다.
기록을 줄이는 요령
코너에서 무리하게 속도를 유지하려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미리 감속해 안쪽으로 붙어 돌고 나서 일찍 가속을 시작하는 편이, 늦게까지 밟다가 코스를 벗어나는 것보다 항상 빠릅니다.
앞차 뒤에 바짝 붙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시야가 가려지고 상대가 차선을 바꾸면 그대로 충돌합니다. 추월할 때는 미리 빈 차선으로 옮겨 두었다가 한 번에 지나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코스를 여러 번 돌며 코너가 어디서 어느 방향으로 꺾이는지 외워 두면, 보이지 않는 코너 너머까지 미리 대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