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히스토릭 맨
프리히스토릭 맨 (Prehistorik Man USA Europe) · 1996 · Ti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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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다귀를 모으는 원시인
이 게임의 주인공이 스테이지 내내 줍는 것은 동전이 아니라 뼈다귀입니다. 원시 시대가 배경이니 돈 대신 뼈다귀가 화폐 노릇을 하는 셈인데, 이걸 모아 상점에서 무기와 회복 아이템을 삽니다. 배경 설정과 게임 구조를 이렇게 자연스럽게 붙여 놓은 게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뼈다귀를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좀 위험해 보이는 자리에 있어도 무리해서 챙기게 되고, 그 무리한 판단 때문에 죽고, 그러면서도 다음 판에 또 같은 짓을 합니다.
어떤 게임인가
프리히스토릭 맨(Prehistorik Man)은 옆으로 흐르는 점프 액션 게임입니다. 마을의 식량을 빼앗긴 원시인이 이를 되찾기 위해 곤봉을 들고 여러 지형을 헤쳐 나갑니다.
기본 공격은 곤봉으로 후려치는 것이고, 여기에 상점에서 산 던지는 무기가 더해집니다. 원래 PC 게임으로 나온 작품인데, 이 게임보이판은 화면과 조작을 휴대용에 맞게 다시 다듬어 놓았습니다.
달리고, 미끄러지고, 매달립니다
조작의 폭이 생각보다 넓습니다. 그냥 걷는 것 말고 달리기가 따로 있고, 달리다 웅크리면 미끄러지듯 나아가며 낮은 틈으로 들어갑니다. 천장에 매달려 이동하는 구간도 있고, 특정 지형에서는 곤봉을 지팡이처럼 써서 높이 뛰어오릅니다.
이 동작들이 스테이지 설계와 맞물려 있어서, 어떤 구간은 달리기로 속도를 붙여야만 건널 수 있고 어떤 곳은 매달리지 않으면 아예 지나갈 수 없습니다. 진행이 막혔다면 아직 안 써 본 동작이 있다는 뜻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양한 배경과 탈것
스테이지는 정글과 동굴, 얼어붙은 지대, 물속까지 이어집니다. 배경이 바뀔 때마다 미끄러지거나 물에 뜨는 식으로 몸이 다르게 움직여서, 같은 조작을 계속 반복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중간에는 스케이트보드 같은 것을 타고 빠르게 달리는 구간이 끼어듭니다. 이때는 정밀한 점프보다 앞을 미리 보고 반응하는 게 중요해져서, 전혀 다른 게임을 하는 기분이 듭니다. 난도가 낮은 편은 아니지만 구간이 짧게 끊겨 있어 다시 붙잡기에 부담이 적은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