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AKSILGAME

M&M's 미니스 매드니스

M&M's 미니스 매드니스 (M M S Minis Madness Europe)

방향버튼ASZX보조QERT동전Shift시작Enter

게임 화면 하단에서 —키 변경 Controls Settings·저장·불러오기 Save State / Load State

과자 봉지에서 튀어나온 주인공

게임 주인공 자리는 대개 사람이나 동물이 차지합니다. 그런데 이 게임의 주인공은 초콜릿입니다. 동그랗고 납작한 초콜릿에 팔다리와 눈이 붙어 있고, 그 상태로 뛰고 구르고 적을 밟습니다. 상품 광고에 쓰이던 캐릭터가 그대로 게임 화면으로 옮겨 온 것입니다.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이런 부류의 게임이 꽤 나왔습니다. 과자, 음료, 시리얼 같은 상품의 캐릭터를 내세운 게임들인데, 대체로 휴대용 기기에 맞춰 짧고 가볍게 만들어졌습니다. 이 작품도 그 흐름 안에 있습니다.

M&M's 미니스 매드니스 플랫폼 게임 화면 1 - 게임보이 컬러

어떤 게임인가

M&M's 미니스 매드니스(M&M's Minis Madness)는 초콜릿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게임보이 컬러용 횡스크롤 액션입니다. 화면을 옆으로 밀며 나아가고, 발판을 뛰어 건너고, 길을 막는 적을 처리하면서 한 구역의 끝까지 가는 것이 기본 흐름입니다.

조작은 단순합니다. 방향키로 좌우로 움직이고, 버튼 하나로 점프합니다. 이 계열 액션의 기본 문법대로, 적 위로 떨어져 밟는 것이 주된 공격 수단입니다. 발판 사이 간격과 적이 서 있는 위치를 눈으로 재서 점프 거리를 조절하는 것이 이 게임에서 하게 되는 판단의 대부분입니다.

길에는 모으는 것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색색의 작은 초콜릿을 챙기면 점수가 붙고, 일정 수를 모으면 여유가 생깁니다. 굳이 다 줍지 않아도 진행은 되지만, 모으다 보면 평소 지나치던 높은 발판이나 옆길로 눈이 가게 되는 장치입니다.

M&M's 미니스 매드니스 플랫폼 게임 화면 2 - 게임보이 컬러

처음 하실 때 막히는 곳

이 계열에서 가장 자주 죽는 지점은 언제나 공중입니다. 점프하는 순간 착지할 자리가 정해지기 때문에, 뛴 뒤에 방향을 크게 바꾸기가 어렵습니다. 발판이 좁거나 아래가 낭떠러지인 구간에서는 뛰기 전에 한 박자 멈춰서 거리를 재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는 적을 밟는 타이밍입니다. 밟으려다 옆구리로 부딪히면 그대로 이쪽이 맞습니다. 적의 머리 위로 충분히 높이 떠서 수직에 가깝게 떨어지는 것이 안전합니다. 움직이는 적을 노릴 때는 적이 이쪽으로 다가오기를 기다렸다가, 발밑에 들어오는 순간 뛰는 편이 성공률이 높습니다.

세 번째는 게임보이 컬러의 화면 폭입니다. 화면이 좁아서 앞에 무엇이 있는지 미리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속도를 붙여 달리다가 갑자기 나타난 함정에 걸리는 일이 흔하니, 처음 지나가는 구간은 조금 천천히 나아가면서 지형을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 길을 익히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훨씬 빠르게 통과할 수 있습니다.

광고 캐릭터 게임이라는 부류

상품 캐릭터를 내세운 게임은 보통 기대를 낮춰 놓고 잡게 됩니다. 실제로 그중 상당수가 급하게 만들어진 티가 났습니다. 그런데 휴대용 기기라는 조건은 이런 게임에게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한 면이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몇 구역 돌리고 덮는 방식이 애초에 이 부류가 잘할 수 있는 범위와 맞아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작품들의 공통점은 캐릭터의 생김새를 게임 규칙에 녹여 낸다는 것입니다. 동그란 초콜릿이라는 형태는 구르고 튀는 움직임과 잘 어울리고, 여러 색깔이 있다는 설정은 모으는 요소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억지로 갖다 붙인 느낌이 덜한 편입니다.

지금 해 보면 어떤가

국내에서는 이 게임을 정식으로 접한 분이 많지 않습니다. 게임보이 컬러 시절에 나온 해외 상품 캐릭터 게임은 국내 유통이 거의 없었고, 알려진 것도 소수의 유명작에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작품을 잡으시면 대체로 처음 보는 게임일 것입니다.

큰 기대 없이 한 구역을 돌려 보면, 이 시기 휴대용 액션이 어떤 물건이었는지가 그대로 전해집니다. 화면은 좁고 조작은 버튼 두 개지만, 발판 사이를 건너는 그 한 번의 점프에 신경이 쏠리는 감각만큼은 오래된 게임이라는 이유로 낡지 않습니다. 짧게 잡았다 놓기에 부담이 없다는 점도 지금 해 보기에는 장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