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드 포 스피드 언더그라운드
니드 포 스피드 언더그라운드 (Need For Speed Underground U mode7) · 2003 · Electronic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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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이 곧 게임입니다
이 작품이 나오기 전까지 니드 포 스피드는 값비싼 스포츠카를 몰아 보는 게임에 가까웠습니다. 언더그라운드는 방향을 완전히 틀었습니다. 평범한 소형차를 사서 부품을 하나씩 갈아 끼우고, 겉모습까지 손봐 나만의 차로 만드는 쪽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엔진과 변속기, 흡배기를 바꾸면 기록이 줄고, 범퍼와 도색, 휠을 바꾸면 차가 달라 보입니다. 경주에서 이겨 부품을 사고, 좋아진 차로 더 어려운 경주에 나가는 이 순환이 게임 전체를 굴립니다.
어떤 게임인가
니드 포 스피드 언더그라운드(Need for Speed: Underground)는 밤의 도시를 무대로 한 불법 경주 게임입니다. 무대가 온통 야간이라 젖은 노면에 네온 간판이 비치는 화면이 이 시리즈의 상징처럼 자리 잡았습니다.
게임보이 어드밴스판은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으로 만들어졌습니다. 3D 원작과 화면은 다르지만 차를 사고 튜닝해 경주에 나가는 뼈대는 그대로이고, 종목 구성도 원작을 따릅니다.
종목이 여럿입니다
정해진 코스를 도는 서킷 경주 외에도 여러 종목이 있습니다. 두 대가 직선 도로에서 변속 타이밍만으로 겨루는 드래그, 코너에서 차를 미끄러뜨려 점수를 얻는 드리프트가 대표적입니다.
드래그는 사실상 반사신경 게임입니다. 회전수를 보고 정확한 순간에 기어를 올려야 하고, 한 번 놓치면 그대로 집니다. 드리프트는 반대로 얼마나 오래 미끄러진 상태를 유지하느냐가 점수라 브레이크와 가속을 계속 저울질하게 됩니다. 같은 차로도 종목마다 세팅을 달리해야 해서 튜닝의 이유가 분명해집니다.
도시를 무대로
무대는 하나의 가상 도시입니다. 시내 큰길, 부두 근처, 공사 구간, 지하도 같은 장소가 코스로 쓰이고, 밤이라 시야가 좁아 코너가 갑자기 나타납니다. 코스를 외우는 것이 그만큼 중요합니다.
일반 차량도 도로를 달리고 있어서, 앞이 막혔을 때 어느 차선으로 빠질지를 순간적으로 골라야 합니다. 이 교통 흐름 때문에 같은 코스도 매번 조금씩 다르게 흘러갑니다.
시리즈에 남긴 것
언더그라운드는 시리즈의 방향을 바꾼 작품으로 기억됩니다. 이 작품이 성공한 뒤로 후속작들이 도시, 밤, 튜닝이라는 세 가지를 축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휴대기기로 옮긴 이 판에서도 그 성격은 분명합니다. 차 한 대를 사서 조금씩 손보고, 손본 만큼 기록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하는 재미가 게임의 중심에 놓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