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닉윙즈
에어로 파이터즈 (Aero Fighters) · 1992 · Video System Co.
게임 화면 하단에서 —키 변경 Controls Settings·저장·불러오기 Save State / Load State
슈팅 게임에서 기체를 고르는 일은 흔하지만, 이 게임은 기체와 함께 조종사를 고르는 셈입니다. 나라가 다르고 성격이 다른 조종사들이 각자 사연을 안고 출격하고, 누구를 골랐느냐에 따라 지나가는 스테이지 순서와 마지막에 보는 엔딩까지 달라집니다.
소닉윙즈(Aero Fighters)는 현대 전투기를 몰고 세계 곳곳을 돌며 싸우는 종스크롤 슈팅입니다. 미국, 일본, 스웨덴, 영국의 기체 중 하나를 골라 시작하고, 각 기체는 기본 사격과 유도 미사일, 그리고 고유한 폭탄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체마다 다른 성격
앞으로 두껍게 나가는 기체가 있고, 옆까지 넓게 덮는 기체가 있습니다. 폭탄도 화면 전체를 쓸어 내는 것부터 한 방향으로 강하게 뻗는 것까지 제각각이라, 어느 기체를 잡느냐가 곧 난이도 선택이 됩니다.
파워업은 화면에 떨어지는 아이템을 먹어 단계를 올리는 방식입니다. 최대 단계까지 올리면 화력이 확 달라지지만 한 번 죽으면 되돌아가기 때문에, 강화 상태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목표가 됩니다.
세계 곳곳을 도는 구성
무대는 특정 전장에 묶여 있지 않고 여러 나라의 상공을 오갑니다. 도시 위, 바다 위, 설원, 공장 지대처럼 배경이 계속 바뀌고 진행 순서도 고정돼 있지 않아서, 같은 게임을 여러 번 해도 지나온 길이 조금씩 다릅니다.
보스는 대형 항공기나 전차, 변형하는 병기처럼 화면을 크게 차지하는 것들이 나옵니다. 패턴이 뚜렷한 편이라 몇 번 부딪히면 안전한 자리가 보이고, 그 자리를 찾은 뒤부터는 훨씬 수월해집니다.
시리즈로 이어집니다
이 작품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후속편이 이어졌고, 뒤로 갈수록 조종사 구성이 더 자유분방해졌습니다. 사람만이 아니라 어울리지 않는 존재들까지 조종석에 앉게 되면서, 진지한 밀리터리 슈팅과 가벼운 농담 사이를 오가는 시리즈 특유의 색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조작 자체는 간단해서 슈팅을 처음 잡아 보는 사람도 몇 판이면 감을 잡습니다. 대신 뒤로 갈수록 탄이 촘촘해지고 피할 공간이 좁아져서, 결국 기체 성능보다 자리 잡는 요령이 실력을 가릅니다. 둘이 함께 붙으면 화력은 늘지만 화면이 좁아지는 만큼 서로 자리를 비켜 주는 호흡도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