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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보이 2

원더 보이 몬스터 랜드 (Wonder Boy in Monster Land Japan New Ver Mc 8123 3) · 1987 · Se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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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모아 장비를 사는 액션

이 게임을 처음 하는 사람이 놀라는 대목은 상점입니다. 액션 게임인데 스테이지 중간에 문이 있고, 들어가면 무기와 갑옷과 신발을 팝니다. 적을 잡아 모은 금화로 장비를 사면 공격력과 방어력이 실제로 올라갑니다. 지금은 흔한 방식이지만, 당시 횡스크롤 액션에 이런 요소가 들어간 것은 신선한 시도였습니다.

그래서 이 게임은 무작정 앞으로 달리기만 해서는 진행이 막힙니다. 어디서 돈을 모으고 무엇을 먼저 사느냐가 진도를 결정합니다.

원더보이 2 슈팅 게임 화면 1 - 오락실 (1987)

어떤 게임인가

원더보이 몬스터 랜드(Wonder Boy in Monster Land)는 검을 든 소년이 되어 오른쪽으로 나아가며 몬스터를 베고, 마을과 상점을 거쳐 각 구역의 보스를 쓰러뜨리는 횡스크롤 액션입니다. 전작이 순수한 달리기 게임에 가까웠다면, 이 작품은 탐색과 성장이 들어가면서 성격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화면 위에는 시간을 나타내는 하트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체력이 깎이는 구조라, 마냥 신중하게 갈 수도 없습니다. 적을 잡거나 아이템을 먹어 시간을 채우면서 계속 나아가야 하는 긴장이 이 게임의 특징입니다.

원더보이 2 슈팅 게임 화면 2 - 오락실 (1987)

장비와 상점

무기는 단검에서 시작해 점점 좋은 검으로 바뀌고, 갑옷과 방패는 맞는 피해를 줄여 줍니다. 신발을 사면 이동 속도가 빨라져서 피하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값이 비싼 장비를 사려면 앞 구간에서 금화를 알뜰하게 모아야 하는데, 이 저축과 소비의 판단이 사실상 이 게임의 난이도 조절 장치입니다.

마법도 팝니다. 불 마법이나 회오리 같은 것을 사 두면 보스를 상대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다만 개수가 한정되어 있어서, 정말 급할 때를 위해 아껴 두는 편이 좋습니다.

숨겨진 길과 요령

벽처럼 보이는 곳에 숨은 통로가 있고, 특정 지점을 공격하면 나타나는 상자도 있습니다. 그냥 지나가면 평범한 스테이지인데, 아는 사람은 같은 구간에서 훨씬 많은 금화와 좋은 장비를 챙겨 나옵니다. 이런 비밀을 하나씩 알아 가는 것이 반복 플레이의 동력이 됩니다.

마을에서 만나는 인물들이 힌트를 줍니다.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알려 주므로 대화를 건너뛰지 않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보스와 마지막

각 구역의 끝에는 덩치 큰 보스가 기다립니다. 장비가 부족한 상태로 만나면 아무리 잘 피해도 시간이 부족해 이길 수 없으므로, 보스 앞에서 막힌다면 앞으로 나아가기보다 앞 구간에서 돈을 더 모으는 편이 확실합니다.

마지막에 기다리는 것은 이 시리즈의 상징 같은 용입니다. 여기까지 오려면 장비가 거의 다 갖춰져 있어야 하니, 이 게임은 사실상 그 준비 과정 전체가 본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액션과 성장이 어떻게 섞일 수 있는지를 일찍 보여 준 작품으로 기억할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