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AKSILGAME

킹오파 2002

더 킹 오브 파이터즈 2002 (The King of Fighters 2002 Ngm 2650 Ngh 2650) · 2002 · Eolith

▶ PLAY NOW 를 누른 뒤, 화면 가운데 ✕ 를 누르면 게임이 시작됩니다

방향←↑↓→버튼ASZX보조QERT동전Shift시작Enter

게임 화면 하단에서 —키 변경 Controls Settings·저장·불러오기 Save State / Load State

ORAKSILGAME.com

이야기를 빼고 대전만 남겼습니다

이 시리즈는 해마다 이야기를 이어 갑니다. 그런데 몇 년에 한 번, 이야기를 잠시 접어 두고 그동안 나왔던 인물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는 판이 나옵니다. 이 작품이 그렇습니다. 설정도 사연도 없이, 그냥 다 같이 붙어 보자는 구성입니다. 그래서 캐릭터 선택 화면이 유난히 푸짐합니다.

킹오파 2002(The King of Fighters 2002)는 세 명으로 팀을 짜 차례로 싸우는 대전 격투 게임입니다. 앞선 몇 작품에서 복잡해졌던 시스템을 걷어내고, 순수하게 붙어서 겨루는 형태로 되돌렸습니다. 그 단순함이 이 작품을 오래 살아남게 만들었습니다.

킹오파 2002 대전격투 게임 화면 1 - 오락실 (2002)

조력자를 없앤 선택

직전 두 작품의 핵심이던 조력자 호출이 여기서는 빠졌습니다. 화면에 끼어드는 변수가 사라지니 대전이 훨씬 정직해집니다. 서로의 거리, 기본기, 대공, 게이지 관리로만 승부가 갈립니다.

대신 게이지 운용이 중요해졌습니다. 게이지를 태워 잠시 강해지는 상태에 들어갈 수 있고, 그 상태에서만 나가는 더 강한 초필살기가 따로 있습니다. 언제 게이지를 터뜨려 한 번에 몰아넣을지가 이 게임의 판단 지점입니다. 콤보 중간에 이 상태로 전환해 그대로 마무리하는 연결이 알려지면서, 잘하는 사람의 한 번 잡힌 콤보가 대단히 아파졌습니다.

킹오파 2002 대전격투 게임 화면 2 - 오락실 (2002)

밸런스로 남은 작품

이 작품이 오래 사랑받은 가장 큰 이유는 밸런스입니다. 특정 캐릭터 몇몇이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아래로도 충분히 싸울 만한 캐릭터가 넓게 깔려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붙잡고 파도 보상이 돌아옵니다.

오락실에서도, 그리고 오락실이 줄어든 뒤에도 이 작품은 계속 돌아갔습니다. 대회가 열리고, 새 연구가 나오고, 오랜 시간이 지난 뒤 개정판까지 나왔습니다. 한 해짜리 시리즈물로 나온 게임이 이렇게 오래 현역으로 남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킹오파 2002 대전격투 게임 화면 3 - 오락실 (2002)

익숙한 얼굴들이 전부 모입니다

이야기 제약이 없으니 팀 구성도 자유롭습니다. 예전 작품에서 함께 다니던 조합이 다시 모이고, 오랫동안 빠져 있던 캐릭터도 돌아옵니다. 각자 좋아하는 캐릭터가 대체로 목록 안에 있다는 점이 이 판의 가장 큰 미덕입니다.

처음 잡는 사람에게도 권할 만합니다. 부를 조력자도, 배분할 인원도 없이 세 명만 고르면 되고, 나머지는 붙어서 배우면 됩니다. 이 시리즈가 무엇으로 재미있는 게임인지를 가장 군더더기 없이 보여 주는 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