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폴 마야의 모험
피트폴 마야의 모험 (Pitfall the Mayan Adventure U mode7) · 2001 · Acti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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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줄에 매달려 악어 입을 건너던 그 게임
피트폴은 가정용 게임기 시절에 정글 탐험이라는 소재를 처음으로 널리 알린 작품입니다. 밧줄을 잡고 늪을 건너고, 악어 등을 밟고 지나가고, 구덩이에 빠지지 않게 뛰어넘던 그 화면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단순한 도트 몇 개로 모험의 감각을 만들어낸 초창기 사례였습니다.
피트폴 마야의 모험(Pitfall: The Mayan Adventure)은 그 계보를 이어받은 작품의 게임보이 어드밴스판입니다. 원작 주인공의 아들이 아버지를 찾아 중남미의 마야 유적으로 들어가는 이야기로, 옆으로 진행하며 발판을 뛰어넘고 적을 처치하는 플랫폼 액션입니다.
정글과 유적이라는 무대
무대는 울창한 정글에서 시작해 폭포와 동굴을 지나 유적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배경이 촘촘하게 그려져 있어서 화면만 봐도 어디쯤 왔는지 알 수 있고, 앞으로 나아갈수록 자연물이 줄고 인공 구조물이 늘어나는 흐름이 분명합니다.
적은 정글 동물과 유적을 지키는 존재로 나뉩니다. 박쥐나 뱀처럼 움직임이 불규칙한 쪽은 처치하기보다 타이밍을 봐서 지나가는 편이 손해가 적습니다. 반대로 길을 막고 서 있는 적은 확실히 정리하고 가야 뒤에서 몰리지 않습니다.
밧줄과 도약
이 계열 게임의 상징은 역시 밧줄과 덩굴입니다. 매달려 흔들다가 적당한 순간에 손을 놓아 반대편으로 건너는 동작이 곳곳에 배치돼 있습니다. 흔들림이 가장 커진 지점보다 살짝 앞에서 놓아야 원하는 자리에 떨어진다는 감각을 익히는 것이 초반 관문입니다.
무기로는 던지는 도구와 근접 공격이 있습니다. 던지는 쪽은 개수가 제한돼 있으니 멀리서 처리해야만 하는 적에게 아끼고, 나머지는 근접으로 붙어 정리하는 것이 무난합니다.
숨겨진 길을 찾는 게임
이 게임은 눈에 보이는 길만 따라가면 놓치는 것이 많습니다. 화면 아래로 일부러 떨어져야 열리는 구간이나, 벽처럼 보이는 곳 뒤에 이어지는 통로가 여럿 있습니다. 아이템과 보물이 그런 자리에 숨어 있어서, 탐험이라는 소재에 맞는 구성을 갖췄습니다.
난이도는 낮지 않습니다. 함정이 촘촘하고 한 번의 실수로 되돌아가야 하는 구간도 있어서, 조급하게 달리기보다 화면을 한 번씩 살피며 나아가는 편이 결국 빠릅니다. 고전 플랫폼 게임 특유의 손맛을 확인하고 싶다면 해 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