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폴 마야 어드벤처
피트폴 더 마야 어드벤처 (Pitfall the Mayan Adventure Europe) · 1994 · Activision
게임 화면 하단에서 —키 변경 Controls Settings·저장·불러오기 Save State / Load State
밧줄을 잡고 절벽을 건넙니다
주인공이 절벽 끝에서 뛰어올라 늘어진 덩굴을 붙잡고 반대편으로 넘어가는 동작이 이 시리즈의 상징입니다. 이 게임에서는 그 움직임이 훨씬 부드러워졌습니다. 관절이 살아 있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그려져서, 그냥 뛰어다니는 것만으로도 볼 만합니다.
실제 사람의 움직임을 촬영해 옮기는 방식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이라 당시 기준으로 매끄러움이 남달랐습니다. 화면을 보는 재미가 게임을 하는 이유의 절반쯤 됩니다.
어떤 게임인가
피트폴 마야 어드벤처(Pitfall: The Mayan Adventure)는 정글 탐험가가 마야 유적을 헤치고 나아가는 횡스크롤 플랫폼 액션입니다. 초창기 가정용 게임기 시절의 고전 시리즈를 슈퍼패미컴 사양으로 다시 만든 작품입니다.
덩굴 타기, 밧줄 매달리기, 웅덩이 뛰어넘기 같은 원작의 동작이 그대로 들어 있고 여기에 부메랑과 돌 같은 던지는 무기가 추가되었습니다. 화면을 보고 발판과 덩굴의 위치를 읽는 눈이 필요합니다.
밀림과 유적
무대는 울창한 정글, 폭포, 마야 신전 내부로 이어집니다. 배경이 여러 겹으로 스크롤되면서 깊이감을 만들고, 물이 흐르고 안개가 끼는 연출이 곳곳에 들어가 있습니다.
신전 내부로 들어가면 함정이 본격적으로 늘어납니다. 밟으면 무너지는 발판, 튀어나오는 창, 굴러오는 바위 같은 것들이라 앞을 보지 않고 달리면 그대로 당합니다.
던지는 무기와 숨은 것들
돌, 부메랑, 폭탄 같은 무기를 주워 쓸 수 있고 각각 궤적이 다릅니다. 부메랑은 되돌아오면서 한 번 더 맞고, 폭탄은 위력이 크지만 던지고 나서 터지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스테이지 곳곳에는 숨겨진 방과 보물이 있습니다. 벽처럼 보이는 곳에 길이 뚫려 있거나, 발판 아래로 떨어져야 갈 수 있는 구역이 있어서 구석구석 뒤져 보게 됩니다.
옛 게임을 향한 인사
숨겨진 요소 중에는 이 시리즈의 초창기 작품을 그대로 불러와 즐길 수 있는 부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옛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에게 주는 선물 같은 장치입니다.
초창기 작품이 단순한 화면에서 뛰어넘기 하나로 승부했다면 이 작품은 화려한 연출과 다양한 동작으로 무장했습니다. 그 사이의 세월이 화면에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 이 게임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