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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보이컬러 알라딘

알라딘 (Aladdin USA) · 1999 · Ca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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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영화, 다른 게임

디즈니 알라딘은 게임으로 여러 번 만들어졌는데, 흥미로운 점은 회사마다 만든 게임이 서로 완전히 달랐다는 것입니다. 어떤 판에서는 알라딘이 칼을 휘두르고, 어떤 판에서는 사과를 던질 뿐 무기가 없습니다. 같은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데 손맛이 전혀 다릅니다.

이 게임보이컬러판은 칼을 쓰는 계열입니다. 적에게 다가가 베어 넘기고, 봉이나 밧줄에 매달려 건너가는 동작이 중심이 됩니다. 액션의 밀도가 높은 쪽이라, 점프만 하는 게임을 기대했다면 오히려 시원할 것입니다.

게임보이컬러 알라딘 플랫폼 게임 화면 1 - 게임보이 컬러 (1999)

어떤 게임인가

게임보이컬러 알라딘(Aladdin)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을 원작으로 한 횡스크롤 점프 액션입니다. 좀도둑 알라딘이 되어 아그라바의 거리와 지붕을 뛰어다니고, 마법의 동굴을 지나며, 결국 자파와 맞섭니다.

조작은 이동과 점프에 공격이 더해진 형태입니다. 알라딘은 칼로 적을 베고, 사과를 던져 멀리 있는 적을 맞힙니다. 봉을 잡고 매달려 흔들다 뛰어내리거나, 천막 위에서 튀어 오르는 동작도 곳곳에서 요구됩니다.

게임보이컬러 알라딘 플랫폼 게임 화면 2 - 게임보이 컬러 (1999)

아그라바를 지나며

스테이지는 영화의 무대를 차례로 따라갑니다. 시장 골목에서 시작해 지붕을 타고 넘고, 모래 속에 묻힌 마법의 동굴로 내려가고, 궁전으로 향합니다. 각 지역마다 지형의 성격이 달라서 요구되는 동작도 바뀝니다.

특히 마법의 동굴 구간이 인상적입니다. 무너지는 발판과 솟아오르는 용암 사이를 빠져나가야 하는데, 멈춰 서서 고민할 시간이 없습니다. 영화의 긴박한 탈출 장면을 조작으로 옮긴 셈입니다.

칼과 사과를 나눠 쓰기

칼은 가까이 붙어야 하지만 위력이 확실하고, 사과는 안전한 대신 한 방에 처리되지 않는 적이 많습니다. 사과는 개수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아무 데나 던지면 정작 필요할 때 없습니다.

가까이 와도 위험하지 않은 적은 칼로 처리하고, 총알이나 불을 쏘는 적처럼 접근 자체가 위험한 상대에게 사과를 쓰는 것이 기본 배분입니다. 사과는 스테이지 곳곳에 보충 아이템이 놓여 있으니, 눈에 띄면 지나치지 말고 챙겨 두는 편이 좋습니다.

지금 해 보면

게임보이컬러 후기 작품답게 색과 그림이 깔끔합니다. 아그라바의 노란 모래빛과 동굴의 어두운 색조가 확연히 구분되어, 흑백 시절 이식판과는 인상이 많이 다릅니다.

난이도는 무난한 편이라 점프 액션에 익숙하지 않아도 진도가 나갑니다. 영화의 음악을 휴대용 기기 음원으로 옮긴 부분도 들을 만해서, 원작을 기억하는 분에게는 그 자체로 반가운 요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