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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보이 타이니 툰 1편

타이니 툰 어드벤처스: 밥스 빅 브레이크 (Tiny Toon Adventures Babs Big Break USA Europe) · 1992 · Kon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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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스 버니의 후배들이 주인공이 되던 시절

타이니 툰은 루니 툰의 스타들이 선생님이 되어 후배 캐릭터들을 가르친다는 설정의 만화영화였습니다. 벅스 버니를 닮은 파란 토끼 버스터, 분홍 토끼 밥스, 늘 사고를 치는 플러키 덕이 그 주인공들입니다. 1990년대 초 국내에서도 방영되어 아이들에게 익숙한 얼굴이었습니다.

코나미는 이 만화영화의 판권으로 여러 기종에 게임을 만들었고, 게임보이에도 세 편을 내놓았습니다. 이 작품이 그 첫 번째로, 밥스가 사라지고 버스터가 그를 찾아 나선다는 단순한 설정으로 시작합니다.

게임보이 타이니 툰 1편 플랫폼 게임 화면 1 - 게임보이 (1992)

뛰고 밟고 나아가는 점프 액션

게임보이 타이니 툰 1편(Tiny Toon Adventures: Babs' Big Break)은 버스터 버니를 조종해 스테이지를 넘어가는 횡스크롤 점프 액션 게임입니다. 적을 밟아 처치하고, 발판을 딛고 올라가며, 구덩이를 뛰어넘어 끝지점까지 도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조작은 방향키와 점프, 그리고 달리기입니다. 달리면서 뛰면 훨씬 멀리 날아가기 때문에, 넓은 구덩이 앞에서는 미리 속도를 붙여야 합니다. 이 가감속 감각이 게임 전체의 리듬을 만듭니다. 서서 뛰는 버릇이 든 사람은 중반부터 계속 떨어집니다.

각 스테이지 끝에는 만화영화에 나오던 캐릭터가 보스로 등장해, 원작을 본 사람이라면 누가 나올지 기대하며 진행하게 됩니다.

게임보이 타이니 툰 1편 플랫폼 게임 화면 2 - 게임보이 (1992)

스테이지 구성과 숨은 것들

무대는 학교, 마을, 야외 같은 원작 배경을 옮겨 왔고, 각 구간의 성격이 뚜렷합니다. 발판이 촘촘한 곳에서는 점프 정확도가, 적이 몰려나오는 곳에서는 처리 순서가 중요합니다.

길 곳곳에는 아이템과 숨겨진 통로가 있습니다. 벽처럼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면 보너스 구간이 나오거나 지름길이 열리기도 해서, 여유가 있을 때 이것저것 건드려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다만 목숨이 넉넉하지 않으니 무리한 탐색은 금물입니다.

중간에는 진행 방식이 바뀌는 특수 구간도 섞여 있어 단조로움을 덜어 줍니다.

캐릭터 게임을 잘 만들던 회사

코나미는 이 시기 만화영화 판권 게임을 유난히 잘 만들었습니다. 닌자 거북이도, 타이니 툰도, 원작 팬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액션 게임으로서 기본기가 탄탄했습니다. 캐릭터 동작이 크고 표정이 살아 있어, 작은 흑백 화면인데도 만화영화 특유의 과장된 움직임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난이도는 아이들을 겨냥해 그리 높지 않지만, 후반 구간은 점프를 제대로 익히지 않으면 꽤 애먹습니다. 한두 시간이면 끝까지 갈 수 있는 분량이라 가볍게 잡기 좋고, 이후 게임보이로 나온 후속작들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