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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레이서 게임보이컬러

스타워즈 에피소드 1 레이서 (Star Wars Episode I Racer USA Europe) · 2000 · Lucas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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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곡을 가르는 포드레이서

영화 에피소드 1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꼽으라면 많은 사람이 포드레이스를 듭니다. 엔진 두 개를 앞에 달고 조종석은 줄에 매달린 채 끌려가는 기묘한 탈것이, 사막 협곡과 동굴을 아슬아슬하게 통과합니다.

그 장면의 속도감을 게임으로 옮기려는 시도는 여러 기종에서 이루어졌는데, 휴대용판은 화면과 성능이라는 벽 앞에서 나름의 해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화려함 대신 코스를 외우고 선을 다듬는 쪽에 무게가 실린 레이싱이 되었습니다.

스타워즈 레이서 게임보이컬러 레이싱 게임 화면 1 - 게임보이 컬러 (2000)

어떤 게임인가

스타워즈 레이서 게임보이컬러(Star Wars Episode I Racer)는 포드레이서를 조작해 다른 주자들과 경쟁하는 레이싱 게임입니다. 영화에 나온 타투인의 코스를 비롯해 여러 행성의 트랙을 달립니다.

일반적인 자동차 레이싱과 다른 점은 부스트와 기체 손상입니다. 부스트를 쓰면 속도가 크게 오르지만 엔진에 열이 쌓이고, 벽에 부딪히면 기체가 상합니다. 손상이 누적되면 그대로 파괴되어 완주하지 못합니다.

부스트와 정비

부스트를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가 기록을 좌우합니다. 직선 구간에서는 길게 밀고, 코너 진입 전에는 미리 끊어야 합니다. 열이 한계를 넘으면 엔진이 터지므로, 계기를 보며 끊고 다시 거는 리듬을 익히는 게 핵심입니다.

주행 중에 기체를 수리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수리하는 동안에는 속도가 떨어지므로, 손상을 안고 달릴지 잠시 손해를 보고 고칠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마지막 바퀴라면 그냥 버티는 쪽이 나을 때도 많습니다.

코스 공략

코스는 좁은 협곡과 갈라지는 길이 많아서, 지름길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가 큽니다. 처음 달릴 때는 순위를 포기하고 지형을 눈에 익히는 게 결국 빠른 길입니다.

벽을 스치는 것만으로도 속도가 크게 떨어집니다. 코너에서는 최대 속도를 내려 하기보다 벽에 닿지 않는 선을 찾는 데 집중하는 편이 기록이 좋습니다.

시리즈 팬에게

등장하는 레이서들은 영화에 나온 인물들을 따르고 있어서, 세바와 아나킨처럼 낯익은 이름을 골라 달릴 수 있습니다. 기체마다 최고 속도와 조향 성능이 달라서, 코스 성격에 맞춰 고르는 재미가 있습니다.

작은 화면에서 구현된 속도감은 원작 대작들에 미치지 못하지만, 짧게 끊어 몇 판 돌리기에는 잘 맞습니다. 영화의 그 장면을 손에 쥐고 있다는 감각만으로도 당시에는 충분한 매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