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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보이 록맨 3

록맨 월드 3 (Megaman Iii Europe) · 1992 · Ca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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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부터 확실히 좋아집니다

게임보이 록맨을 순서대로 해 본 사람들은 대개 3편에서 인상이 바뀝니다. 화면이 부드럽게 움직이고, 적 배치가 정갈해지고, 스테이지 구성이 훨씬 짜임새 있게 정리되었습니다. 앞선 두 편에서 아쉬웠던 부분이 눈에 띄게 손질된 판입니다.

음악도 좋습니다. 게임보이의 몇 안 되는 소리로 만든 것치고 선율이 또렷해서, 스테이지 하나하나가 소리로 기억에 남습니다.

게임보이 록맨 3 플랫폼 게임 화면 1 - 게임보이 (1992)

어떤 게임인가

게임보이 록맨 3(Mega Man III)은 로봇 여덟 대를 순서 없이 골라 물리치고 그 무기를 빼앗아 다음 상대에게 쓰는 액션 게임입니다. 뛰고 쏘고 미끄러지는 세 가지 동작으로 지형과 적을 헤쳐 나갑니다.

이번에는 패미컴 3편과 4편에서 보스를 넷씩 데려왔습니다. 스네이크맨과 스파크맨 같은 얼굴들이 게임보이용으로 새로 짜인 스테이지 안에서 기다립니다.

게임보이 록맨 3 플랫폼 게임 화면 2 - 게임보이 (1992)

미끄러지기와 차지 샷

이 판에서는 슬라이딩과 차지 샷이 처음부터 갖춰져 있습니다. 낮은 틈을 미끄러져 지나가고, 버튼을 모아 큰 탄을 날리는 두 동작이 모든 진행의 기본이 됩니다.

특히 슬라이딩은 공격을 피하는 데도 씁니다. 보스가 정면으로 돌진할 때 미끄러져 아래를 빠져나가는 식인데, 이걸 익히면 상대하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무작정 점프로 피하려 들면 좁은 방에서 궁지에 몰립니다.

정중앙에 놓인 라이벌

이 시리즈의 게임보이 편들에는 매번 그 판에만 나오는 상대가 등장합니다. 이 작품에서도 여덟 보스와 별개로 록맨의 앞을 막는 존재가 나와, 진행 도중 여러 번 마주치며 이야기를 끌고 갑니다.

그 상대는 록맨의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 하기 때문에 익숙한 만큼 까다롭습니다. 같은 동작을 쓰는 상대와 붙으면 결국 누가 먼저 상대의 습관을 읽느냐의 싸움이 되는데, 이 대결이 이 편의 중심에 있습니다.

무기 조합의 재미

여덟 개의 특수 무기는 성격이 겹치지 않습니다. 벽을 넘겨 때리는 것, 화면을 훑는 것, 지형에 붙는 것이 저마다 쓸 자리가 있어서, 어느 무기도 완전히 쓸모없지 않습니다.

보스 순서를 잘 잡으면 게임 전체가 눈에 띄게 쉬워집니다. 처음 할 때는 아무나 골라 부딪히며 약점을 알아내고, 두 번째부터는 최적의 순서를 짜서 도는 것이 이 시리즈를 즐기는 방식입니다. 게임보이 록맨 중 어느 편을 먼저 해 보겠느냐고 물으면 이 3편을 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