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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맨 4 일본판

록맨 4 새로운 야망!! (Rockman 4 Aratanaru Yabou Japan) · 1991 · Ca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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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커집니다

록맨 4에서 처음으로 버스터를 모아 쏠 수 있게 됐습니다.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록맨이 팔을 들고 힘을 모으는 소리가 나다가, 손을 떼면 화면을 가로지르는 큰 탄이 나갑니다. 이걸 뉴 록 버스터라고 부릅니다.

이 하나로 게임의 리듬이 바뀌었습니다. 앞선 작품들은 작은 탄을 쉴 새 없이 쏘는 게임이었는데, 4편부터는 모을지 지금 쏠지를 매 순간 고르게 됩니다. 모으는 동안 무방비가 되므로, 언제 모으기 시작할지 자체가 판단거리입니다.

록맨 4 일본판 플랫폼 게임 화면 1 - 패미컴 (1991)

어떤 게임인가

록맨 4(Rockman 4: Aratanaru Yabou!!)는 캡콤이 패미컴으로 낸 록맨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입니다. 여덟 보스를 골라 잡고 무기를 빼앗아 다음 상대에게 쓰는 기본 구조는 그대로이되, 차지 샷이 들어오면서 기본 무기만으로도 싸울 만해졌습니다.

브라이트맨, 토드맨, 드릴맨, 파라오맨, 링맨, 더스트맨, 다이브맨, 스컬맨이 상대입니다. 이번에는 와일리가 아니라 코사크 박사라는 새 인물이 배후로 등장하는데, 이야기가 중간에 한 번 뒤집히는 구성이라 진행에 궁금증이 붙습니다.

록맨 4 일본판 플랫폼 게임 화면 2 - 패미컴 (1991)

무기와 상성

파라오 샷은 모아 쏠 수 있어 활용도가 높고, 링 부메랑은 던졌다가 돌아오면서 두 번 맞힙니다. 드릴 봄은 원하는 시점에 터뜨릴 수 있어 위치를 계산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 시리즈답게 각 무기가 특정 보스에게 유난히 잘 듣도록 짜여 있습니다.

다만 4편부터는 상성 무기를 찾지 못해도 차지 샷으로 어느 정도 밀어붙일 수 있습니다. 처음 하는 사람에게는 진입 문턱이 낮아진 셈이고, 익숙한 사람에게는 무기를 아끼고 기본기로 버티는 선택지가 생긴 셈입니다.

러시와 보조 장비

러시는 이번에도 코일과 제트로 등장합니다. 여기에 이 작품에서 처음 나오는 밸룬과 와이어가 더해져, 갈 수 없어 보이던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길이 생깁니다. 이 두 도구는 숨겨진 길을 찾는 데 쓰이는 경우가 많아서, 구석구석 뒤져 보는 재미를 만듭니다.

실제로 후반으로 가는 데 필요한 물건들이 이런 숨겨진 경로에 놓여 있어, 그냥 앞만 보고 달리면 놓치게 됩니다. 한 번 클리어한 뒤에 다시 돌아 보게 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시리즈 안에서

패미컴 록맨은 6편까지 이어졌고, 4편은 그 절반쯤에 놓인 작품입니다. 3편에서 슬라이딩으로 이동이 완성됐다면, 4편에서는 차지 샷으로 공격이 완성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두 요소는 이후 시리즈 내내 기본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스테이지 디자인도 안정적이고 음악도 좋아 시리즈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언급됩니다. 록맨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어느 편부터 하라고 물으면 3편이나 4편이 자주 나오는데, 조작이 편해진 첫 지점들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