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보이 5 마스터시스템판
원더보이 인 몬스터 월드 (Wonder Boy in Monster World Europe) · 1993 · Se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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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가야 앞으로 간다
이 게임을 처음 잡으면 반드시 막히는 순간이 옵니다. 앞의 적이 도무지 쓰러지지 않고, 내 체력만 계속 깎입니다. 답은 앞이 아니라 뒤에 있습니다. 지나온 구역에서 적을 잡아 금화를 모으고, 마을 상점에서 더 좋은 검과 갑옷을 사서 다시 오면 같은 적이 몇 대에 정리됩니다.
옆으로 뛰고 베는 조작만 있는데, 진행 방식은 모험 게임에 가깝습니다. 액션 게임을 잘 못해도 시간을 들이면 반드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이 이 시리즈가 오래 사랑받은 이유입니다.
어떤 게임인가
원더보이 5 마스터시스템판(Wonder Boy in Monster World)은 옆으로 진행하는 액션 RPG입니다. 소년 주인공이 되어 몬스터에게 위협받는 세계를 구하기 위해 마을과 던전을 오가며 모험합니다.
검으로 베고 방패로 막고 점프하는 것이 기본이고, 여기에 마법이 더해집니다. 마법은 정해진 자원을 소모해 불꽃이나 벼락 같은 공격을 냅니다. 던전에서는 열쇠를 찾아 문을 열고, 특정 장비가 있어야만 넘어갈 수 있는 구간을 확인한 뒤 되돌아와 길을 넓혀 갑니다.
장비가 곧 지도다
장비는 검, 갑옷, 방패, 신발 등으로 나뉩니다. 상점에서 사는 것도 있고 던전 깊은 곳 상자에서 얻는 것도 있는데, 중요한 것은 몇몇 장비가 갈 수 있는 지역 자체를 정한다는 점입니다. 물 위를 걷게 해 주는 신발이 없으면 그 지역에 들어갈 수 없고, 열기를 견디게 해 주는 갑옷이 없으면 용암 지대에서 버티지 못합니다.
그래서 막혔을 때는 두 가지를 점검하면 됩니다. 돈이 모자라 장비를 못 산 것인지, 아니면 다른 곳에서 얻어야 할 장비가 있는 것인지입니다.
무대
초원의 마을에서 출발해 사막과 물속, 얼음 지대, 그리고 하늘 위 성으로 이어집니다. 각 지역마다 주민이 사는 마을과 상점, 여관이 있고 그곳만의 음악이 붙어 있습니다.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다음에 어디로 가야 하는지 힌트를 줍니다.
체력은 하트로 표시되고, 여관에서 쉬면 회복됩니다. 경험치를 쌓아 레벨이 오르면 하트 상한이 늘어나므로, 어렵다 싶으면 잠시 적을 잡으며 레벨을 올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8비트판으로서
같은 이름의 메가드라이브판이 더 널리 알려졌지만, 마스터시스템판도 시리즈의 구조를 그대로 갖춘 온전한 게임입니다. 화면이 단순하고 색이 적은 대신, 8비트 기기에 맞춰 지도 규모와 난도가 조정되어 있습니다.
분량이 짧지 않으니 세이브를 쓰며 나눠 진행하는 편이 좋습니다. 처음 가는 지역에서는 무리해서 깊이 들어가기보다 입구 근처에서 돈을 모아 장비를 갖춘 뒤 나아가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