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 어드밴스 3
GT 어드밴스 3 프로 컨셉 레이싱 (Gt Advance 3 Pro Concept Racing U mode7) · 2002 · T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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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에 낯선 차만 가득합니다
레이싱 게임을 켜면 보통 익숙한 차 이름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게임은 그렇지 않습니다. 차고를 열면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실루엣의 차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아직 양산되지 않은 컨셉트 카들만 모아 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차를 고르는 기준이 달라집니다. 이름값이나 브랜드에 기댈 수 없으니, 성능 수치와 실제로 몰아 본 감각만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이 점이 오히려 신선합니다.
어떤 게임인가
GT 어드밴스 3(GT Advance 3: Pro Concept Racing)은 게임보이 어드밴스로 나온 서킷 레이싱 게임입니다. 차 뒤를 따라가는 시점으로 코스를 돌며 다른 차들과 순위를 겨룹니다.
GT 어드밴스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며, 앞선 작품과 달리 컨셉트 카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대회를 하나씩 통과하며 차와 코스를 늘려 가는 구성입니다.
코너에서 갈리는 승부
직선 구간의 최고 속도는 차 성능이 결정하지만, 순위는 대개 코너에서 바뀝니다. 브레이크를 언제 밟고 언제 다시 가속하느냐가 랩 타임을 좌우합니다.
너무 일찍 감속하면 안전하지만 느리고, 늦게 밟으면 바깥으로 밀려 코스를 벗어납니다. 같은 코너를 몇 번 돌면서 자기 기준점을 찾아야 합니다. 코스를 외우는 만큼 기록이 줄어드는 정직한 구조입니다.
연속 코너 구간에서는 앞 코너의 탈출 속도가 뒤 코너의 진입에 영향을 줍니다. 한 코너만 보는 게 아니라 두세 개를 묶어서 주행선을 그려야 합니다.
차 손보기
대회 보상으로 부품을 사서 차를 개조합니다. 항목별로 올릴 수 있고, 어디에 투자했느냐에 따라 같은 차도 성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직선이 긴 코스가 나올 대회라면 출력 쪽에, 코너가 촘촘한 코스라면 접지력과 제동 쪽에 힘을 주는 식으로 대회마다 방향을 바꿔 가며 준비하면 훨씬 수월합니다.
돈이 넉넉하지 않은 초중반에는 여러 차에 조금씩 나눠 쓰기보다 한 대에 몰아주는 편이 결과가 좋습니다.
남는 인상
휴대기라는 조건에서 이 정도 속도감과 조작감을 뽑아낸 것은 인정할 만합니다. 화면이 작아 앞을 멀리 보기 어렵다는 한계는 있지만, 코스를 익히고 나면 그마저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한 레이스가 짧아서 자투리 시간에 한 판씩 돌리기 좋고, 대회를 하나씩 정복하려 들면 꽤 긴 시간을 붙잡게 됩니다. 컨셉트 카라는 독특한 소재가 이 작품을 시리즈 안에서 기억에 남게 만듭니다.